서울 중곡동 길거리, 가로수 주변에 무리지어 자라는 낯선 풀을 만난다.
얼핏 보았을 때는 땅빈대 유사종인가 싶었는데, 접사를 하면서보니 땅빈대 종류와는 줄기와 잎, 꽃과 열매 등의 모양이 아주 다르다.
모니터에 사진을 올려보고서야 열매 모양이 명아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함께, 열대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종 냄새명아주라는 걸 확인한다.
● 냄새명아주 Chenopodium pumilio | Clammy Goosefoot /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로 호주명아주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선다. 높이 80㎝가량.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양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 윗면 맥 부분은 들어가며, 잎 뒷면에 선점이 있다.
꽃은 7월에 잎겨드랑이에 이삭 모양으로 모여 붙어 피고, 화피는 5갈래, 대형의 꽃에는 5개의 수술이 꽃 밖으로 솟고, 소형의 꽃에는 수술이 퇴화되며, 암술만 있고, 암술대는 2~3개이다. 씨는 흑갈색 광택이 난다.
※ 호주명아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목록엔 호주명아주라는 국명으로 따로 호주 원산인 Chenopodium carinatum을 등록해 놓았다. 이 이미지를 검색해보니 냄새명아주에 비해 잎이 둥글다. 전라북도 운봉에 분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사진 출처 : Plants of Hawaii, http://www.hear.org/starr/plants/images/image/?q=080415-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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