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에서 만난 개별꽃은 보통의 개별꽃과 다른 또렷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5개의 꽃잎이 비교적 기다란 편이며 끝이 오목하게 패이지 않고 뾰족하다.
둘째, 꽃은 개별꽃과는 달리 줄기 끝에만 달리는 게 아니라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도 달린다.
셋째, 덩굴개별꽃처럼 줄기의 밑부문에서 몇 개의 가지가 벌어지고, 잎은 유난히 물결처럼 굴곡이 진 모습이다.
넷째, 줄기 가장 아랫부분 땅속에 묻혀 있는 마디에 폐쇄화로 보이는 꽃봉오리가 달린다.
다섯째, 뿌리는 방추형으로 여러 갈래로 갈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가진 개별꽃은 국가표준식물목록이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를 가칭 "덕적도개별꽃"이란 이름을 붙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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