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덕적도의 현호색, 조선현호색일까

모산재 2009. 6. 1. 22:21

 

비오는 날 만난 덕적도의 현호색.

 

육지에 비해 꽃이 늦게 피는데, 들현호색처럼 꽃색이 붉은 것이 독특하다.

 

또렷하지는 않지만 잎의 모양이나 색깔 질감이 조선현호색과 비슷하고, 선형으로 길게 갈라진 턱잎이나 화사하게 붉은 꽃색 등도 조선현호색의 특징으로 보인다.

 

 


※  덕적도

 

  

 

 

 

 

 

조선현호색 Corydalis turtschaninovii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길이 1.5-5.5cm로 끝에 지름 1.0-2.5cm인 덩이줄기가 달리며, 속은 황색이다. 비늘잎은 길이 1.0-1.5cm, 그 밑에서 1개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오며, 높이 17-28cm다. 줄기잎은 2장이 어긋나며,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된다. 작은 잎은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전체가 불규칙하게 깊게 갈라진다.


꽃은 3-5월에 파란색에서 붉은 자주색으로 다양하게 피며. 6-16개가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5-20mm다. 외화피편은 가장자리가 파상굴곡이 지며, 거의 길이는 9-14mm다. 열매는 삭과, 선형, 길이 12-30mm, 폭 2-4mm, 씨는 1줄로 배열한다. 씨는 콩팥 모양, 길이 1.7-1.9mm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조선현호색은 꽃이 큰 편이고 꽃송이 밑에 있는 포의 끝이 가늘게 찢어진다. 또한 외화피 가장자리가 물결성 톱니가 있는 점도 다른 현호색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잎은 세잎나기 부채 모양으로 끝부분이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표면의 잎맥을 따라 부채살 모양의 흰 줄이 있다. 잎은 분녹색 기운이 강하며 잎 뒷면이 흰색을 띤다.


현호색(Corydalis remota)과 조선현호색(C. turtschaninovii)은 혼동되어 왔던 분류군으로 동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하였으나, 현호색의 줄기는 엽병과 Y자형을 이루고, 괴경의 내부는 흰색이고, 잎은 2회 3출하는 특징 등에 의해 줄기가 직립하고 괴경 내부가 노란색이며, 잎이 3출엽인 조선현호색과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