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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개암나무 꽃, 암꽃과 수꽃이삭 Corylus heterophylla

by 모산재 2009. 3. 17.

 

개암이란 이름은 밤보다 조금 못하다는 뜻에서 '개밤'으로 불리다가 '개암'으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도에서는 깨금나무라 부른다. 


가을이 되면 열매는 딱딱한 껍질 안에 밤 같은 과육이 가득차며 익는데 달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단백질 16.2-18%를 차지하며 불포화지방과 비타민E가 풍부한 영양 만점의 열매이다. 이 열매를 진자(榛子) 또는 진율(榛栗)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헤이즐넛(hazel nut)이라고 하여 이 열매 추출물을 가미한 헤이즐넛커피를 즐겨 마신다.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 양지에서 잘 자란다.





홍릉수목원

 

 

개암나무 수꽃이삭

 

 

 

 

  

 

개암나무 암꽃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 관목


나무껍질은 윤이 나는 회갈색이며 새가지는 갈색으로 샘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난상 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절두로서 흔히 난티잎같고 짧은 예첨두이고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길이 5 ~ 12cm, 폭 5 ~ 12cm로서 뚜렷하지 않은 결각과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 잔털이 있고, 잎자루는 뚜렷한 샘털이 발달됐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3월에 피고 수꽃차례는 지난해에 생기고 원주형이며 가지 끝에 2 ~ 5개씩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길이 4~5cm이며 꽃밥은 황색이다. 암꽃차례는 겨울눈 안에 있으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오며, 포 2개가 잎처럼 발달했다. 견과는 둥글며, 지름 15 ~ 29mm로서 9월 중순 ~ 10월 중순에 갈색으로 익으며 털이 없고 숙존총포(宿存總苞)가 있으며 총포는 종모양으로서 열매를 둘러싼다. 종자의 씨앗(仁)을 진자(榛子)라고 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