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개복수초 Adonis pseudoamurensis

모산재 2009. 3. 5. 23:26

 

복수초와 달리 개복수초는 가지가 갈라지고 꽃이 2개 이상이며 개화와 함께 어린잎이 나온다. 꽃받침이 8개인 복수초에 비해 평균 5-6개이며 꽃받침이 꽃잎보다 긴 복수초에 비해 꽃받침의 길이가 꽃잎보다 짧다.


백두대간의 옾은 산지에 주로 분포하는 복수초와 달리 우리나라의 저지대와 서해 연안과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풍도


 

 


 


 

 


  

 


 


 

 



왼쪽의 꽃봉오리를 보면 꽃받침잎이 5개로 넓고 꽃잎보다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꽃받침이 8개로 좁고 꽃잎보다 더 긴 복수초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개복수초 Adonis pseudoamurensi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뿌리줄기는 짧으며, 수염뿌리가 많다.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를 많이 치며, 높이 10-30cm이다. 줄기 아래쪽에는 비늘잎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2-3회 갈라진 깃꼴겹잎으로 갈래조각은 피침형이다. 잎자루는 길이 4-7cm로 어릴 때는 털이 있으나 점차 자라진다.


꽃은 노란색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보다 짧으며 5장이고 피침형이며 수평으로 벌어진다. 꽃잎은 도란형, 수평으로 벌어진다. 수술은 많다. 열매는 수과, 넓은 도란형, 겉에 짧은 털이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자생 복수초를 4종 1아종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개복수초와 가지목수초의 분류학적 정체성에 대한 상반되는 연구들 때문인지 국생정이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체계에는 개북수초와 가지복수초 기재문이 누락되어 있다.

 

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애기복수초 Adonis amurensis subsp. nanus Y.N.Lee

개복수초 Adonis pseudoamurensis W.T.Wang

가지복수초 Adonis ramosa Franch.

세복수초 Adonis multiflora Nishikawa & Koki Ito




한국산 복수초속은 복수초(A. amurensis), 개복수초(A. pseudoamurensis), 세복수초(A. multiflora) 3종이 인식되었고, 일본에 분포하는 가지복수초(A. ramosa, A. amurensis var. ramosa)는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가지복수초는 일본의 A. romosa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분포하는 A. romosa는 세복수초, 개복수초와는 달리 꽃받침은 평균 8장,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고, 염색체의 수는 n=32, 식물체는 회색빛이 도는 녹색으로 나머지 종과 구별 되었다. 따라서 개복수초(A. pseudoamurensis)의 가지가 많이 분지하는 특징 때문에 가지복수초로 잘못 동정된 것으로 판단되며 우리나라에는 일본의 고유종인 A. romosa는 분포하지 않는다. (<한국산 복수초속의 형태분류학적 재검토> : 이정희, 이상태, 서영배, 여성배, 이남숙. 식물분류학회지, 33권 4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