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대극은 이른 봄 새순이 돋을 때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씨방과 열매는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없은 점으로 다른 대극속 식물들과 구분된다.
풍도대극은 울릉도에서 나는 붉은대극(Euphorbia ebracteolata)의 씨방에 털이 있는 변종(var. coreana)으로 등록되었다. 하지만 풍도대극의 씨방은 털이 있는 것도 있지만 털이 없는 것도 있어 풍도대극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풍도대극 Euphorbia ebracteolata var. coreana / 쥐손이풀목 대극과 대극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50cm이고 가지가 줄기 끝에서 산형으로 퍼져 난다. 잎은 어릴 때 붉은빛을 띤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뭉뚝하고 길이 9-10cm, 폭 1.5cm이다. 땅속줄기는 통통하다.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측지가 나와 잔모양꽃차례(杯狀花序)가 달린다. 수꽃에는 작은 포조각이 없고 씨방의 표면에는 대극처럼 사마귀같은 돌기는 없지만 털이 나 있다. <정보 종합>
※ 붉은대극과 풍도대극
국내에 분포하는 대극속(Euphorbia) 식물들에 비해서 이른 봄 새순이 돋을 때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씨방과 열매는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없으므로 구분된다. 본 종과 비교하여 잎이 좁고 총포 내에 털이 밀생하는 풍도대극(var. coreana)과 잎과 줄기가 보다 큰 설악대극(for. magna)이 기재된 바 있다.
풍도대극은 울릉도에서 나는 붉은대극(Euphorbia ebracteolata)과 종적 특질이 비슷해 붉은대극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씨방에 털이 있는 점으로 붉은대극의 변종(var. coreana)으로 등록되었다.
붉은대극 Euphorbia ebracteolata Hayata
설악대극 Euphorbia ebracteolata f. magna Y.N.Lee
풍도대극 Euphorbia ebracteolata var. coreana Hurus.
<한국산 붉은대극(대극과) 집단의 유전적 변이와 분화> : 조영우, 박기룔. 식물분류학회지 45권 1호, 2015
한국산 붉은대극 9집단에 대해 전분전기영동법을 이용하여 10개의 동위효소 유전자 좌위를 조사하였다. 붉은대극 집단은 기존의 대극속 식물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 내 유전적 변이(A = 2.2, P = 61.1, He = 0.165)와 낮은 집단 간 분화(FST = 0.075) 양상을 보여주었다. 붉은대극에서 나타나는 이와 같은 높은 집단 내 유전적 변이는 이들이 갖고 있는 오래 생존하고, 지역적으로 분포하며, 타가수분에 의존하는 생식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국산 붉은 집단에서 보여주는 매우 낮은 유전적 분화와 독특한 대립인자가 나타나지 않는 특징은 이들 집단이 최근에 분화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동위효소 자료로 볼 때, 기존에 기재된 종하분류군인 풍도대극(var. coreana)과 설악대극(for. magna)은 붉은대극 한 종으로 통합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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