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솔새 Themeda triandra var. japonica, 개솔새 Cymbopogon tortilis var. goeringii 

모산재 2009. 2. 28. 20:16

 

솔새와 개솔새는 우리나라 전역 낮은 산지의 볕 잘 드는 건조한 풀숲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서로 다른 속으로 비슷하기도 하고 대조적인 모습을 가졌다. 대체로 솔새가 개솔새에 비해 줄기가 강하고 잎이 길고 이삭이 억세고 까락이 훨씬 길다. 솔새는 꽃차례가 포에 단단히 싸여 있는데 개솔새는 포 밖으로 나와 있는(심지어 대롱거리기가지 하는!) 점으로도 쉽게 구분된다.

 

 

 

● 솔새 Themeda triandra var. japonica 

뿌리로 솔(수세미)을 만들기 때문에 솔새라고 하며 '솔줄', '솔풀'이라고도 부른다. 개솔새에 비해 잎이 30cm 이상으로 길고 잎혀에 털이 있으며 제1포영은 안으로 다소 말리고 까락에 털이 있으므로 구분된다.

 

 

08. 01. 30.  대모산

 

 

2009. 01. 20.  남한산성

 

 

 09. 01. 25.  합천 가회

 

 

 

 

● 솔새 Themeda triandra var. japonica | red oat grass  /  화본목 벼과 솔새속

높이 70-100cm이고 뿌리에서 많은 잎과 꽃대가 모여나기한다. 잎은 근생엽과 줄기잎의 두 가지가 있으며 길이 30~50cm, 폭 3~8mm로서 가장자리가 뒬 말리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밑부분에 긴 털이 있다. 특히 기부와 엽초 가장자리에는 털이 많다. 잎혀는 길이 1~3mm로서 막질이고 잘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며 화서는 길이 20~40cm로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이삭꽃차례가 연속되어 원뿔모양으로 되고 각 화수(花穗)에 포가 있다. 각 작은이삭은 바퀴모양으로 배열된 4개의 수꽃 중에 1개의 암꽃이 있으며 밑에는 속모가 있다. 포영은 백색이고 윗부분에 짧은 털이 있으며 앞쪽에서 길이 3.5-7cm의 흑색 까락이 나온다. 수꽃은 길이 1cm정도로서 까락이 없고 포영은 적색이며 외영 위쪽에 털이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개솔새 Cymbopogon tortilis var. goeringii

향기가 있어서 '향솔새', '야행모(野香茅)'라고도 하는데 영명도 'goering-lemongrass'이고 향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소염 효과가 있어서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천식에 약용한다. 솔새와 외형은 비슷하나 꽃차례가 포 밖으로 나오므로 다르다.

 

 

2009. 01. 28  남한산성 

 

 

 

 

● 개솔새 Cymbopogon tortilis var. goeringii | goering-lemongrass  /  화본목 벼과 개솔새속

가늘고 높이 1m 정도이며 털과 향기가 없다. 잎은 선형으로서 길이 15~40cm, 폭 3~5mm이며 잎혀는 길이 1-3mm로서 삼각형이고 털이 없다.

꽃은 9월에 피며 꽃차례는 길이 20-40cm로서 거의 곧추서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포는 길이 1-2cm이며 총상꽃차례는 2개씩 밑부분에서 꾸부러지고 길이 1.5-2cm로서 녹색 또는 적자색이다. 첫째 작은이삭은 대가 있으며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 4-6mm로서 까락이 없으며 수꽃이고 둘째 소수는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 5-6mm로서 길이 10mm정도의 까락이 있다. 수꽃에 3개의 수술이 있으며 꽃밥은 흑색이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