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을 만지면 습자지처럼 바스락거려서 '종이꽃', 또는 '바스라기'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히메간사시'라고 불리는데, 그 뜻은 '공주의 비녀'라고 한다.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인데 일본으로 건너가서 원예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4월 무렵에 피며 꽃봉오리는 붉은빛을 띠다가 활짝 피면 흰색이 된다. 꽃잎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비누 같은 향이 좋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항상 기억하라' 등.
● 종이꽃 Helichrysum bracteatum /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60~90㎝로 자란다. 개량종 중에는 이보다 훨씬 작은 것도 있다. 잎은 길이 5~12cm 정도이며 녹색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은 여름에서 초겨울까지 방울처럼 보이는 2인치 반 정도의 빳빳한 느낌의 꽃이 핀다. 꽃의 빛깔은 노란색이 가장 많고 오렌지색, 빨간색, 핑크색, 흰색 등이 있다.
꽃대가 건강하고 꽃이 오래 가기 때문에 생화를 잘라 꽃꽂이에 많이 사용하고 말려서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꽃잎이 단단하고 광택이 있어 말렸을 때에도 색이 그대로 선명하고 아름답다.
늦봄이나 초여름에 씨를 뿌려서 쉽게 싹을 틔워 키울 수 있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하며 물은 보통 정도 주면 된다.
종이꽃
(방의경 작사· 작곡/이연실 노래)
저기에 서 있는 아이
작은 손 안에는
무엇이 있길래
두 주먹 꼭 접었을까
얼마후 사나운 바람 불어와
작은 손을 흔들기에
그 안에서 떨어진 것은
종이꽃 한송이
그러나 그것을 이루면
무얼 또 가질 수 있을까
어쩌면 얼굴엔 설움만 가득 고일지
아마도 이넓은 들판이
쓸쓸해 보이기에
종이꽃 예쁘게 심어
피우려 했었나봐
그러나 그것을 이루면
무얼 또 가질 수 있을까
어쩌면 얼굴엔 설움만 가득 고일지...
종이꽃
(최영철 노래)
종이꽃 한 송이가 벌을 사랑하나봐
향기 없는 몸짓으로
우연이라도 스쳐 지나길 바라나 봐
종이꽃 한 송이가 나빌 사랑하나 봐
기운 없는 모습으로
옷깃이라도 쉬어 가주길 바라나 봐
잠드나 봐
이제 그만 숙명처럼 이별을 받아 들여 봐
꿀도 없는 꽃을 향해 어떤 나비가 찾아들까
백년이 지난 후에 길 잃은 벌이 찾아와
사랑 한다고 말하면 행복할까
천년을 살아간들 무슨 소용 있겠어
너를 만나면 하루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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