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붉나무 Rhus javanica, 꽃과 오배자

모산재 2009. 1. 23. 10:57

 

붉나무 잎에는 오배자면충이라는 진딧물이 만드는 귀 모양의 벌레혹(충영:蟲廮)이 생기는데 이를 오배자(五倍子)라 하며, 붉나무에 특히 많이 생겨서 붉나무를 오배자나무라 한다.

 

오배자는 60%가 넘는 많은 탄닌산이 함유하여 설사나 이질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고, 또한 보라색 계통의 물감을 얻는 염료로 사용한다.

 

 

 

남한산성 골짜기

 

  

 

 

오배자 

 

 

 

붉나무 Rhus javanica  / 옻나무과의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7m에 달한다. 작은 가지는 황색이며 어린가지, 엽병, 잎 뒤에 갈색 털이 밀생한다. 잎은 호생하고 7~13개의 소엽으로 된 우상복엽이며 엽축에 날개가 있다. 소엽은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으로 길이 5~12cm, 나비 2.5~6cm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며 질이 두껍다.

 

꽃은 이가화로 7~8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화서로 달리며 화서는 길이 15~30cm이고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각5개이고 암꽃은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있다. 과실은 핵과로 편구형이고 자황색 또는 백록색으로 짧은 털이 밀생하며 10월에 성숙하고 껍질은 산염미가 있다. <두산백과사전>

 

 

 

 

 

 

오배자(五倍子)

 

진딧물과의 오배자면충이 옻나무과의 붉나무(오배자나무)의 잎에 기생하여 만든 벌레혹. 불규칙적인 주머니 모양으로 사람의 귀 모양을 닮은 것이 많다. 속이 비어 있고, 맛이 매우 시다.

 

한방에서는 수렴(收斂) ·지혈 ·해독 ·항균의 효력이 있어, 설사 ·탈항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도한 ·유정(遺精) ·혈변 ·혈뇨 ·구내염 등에 처방한다. 타닌 성분을 50∼60% 함유하고 있어 타닌제를 비롯하여 염모제(染毛劑)나 잉크의 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