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팔로투스(Cephalotus follicularis)는 자생 지역이 오스트레일리아 서남부의 좁은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1과 1속 1종의 식충식물이다. 재러 숲, 에스퍼런스 평원 모래가 있는 이탄질의 습지에서 자생한다.
씨앗의 발아가 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싹을 피우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가운데 로젯형으로 자라는 녹색 식물은 피그미끈끈이주걱인 듯하다.
서울대공원
집에서 재배할 때에는 햇빛의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아름답게 키울 수 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포충낭의 빗깔은 아름답지만 포충낭의 크기가 작아지고, 햇빛을 적게 받으면 포충낭의 빛깔은 초록색이 되지만 포충낭의 크기가 커진다. 따라서 포충낭이 다 자라기 전에 그늘진 곳에서 키우다가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면 아름다운 적자색의 포충낭을 갖게 할 수 있다.
● 세팔로투스 Cephalotus follicularis | Australian pitcher plant ↘ 괭이밥목 세팔로투스과 세팔로투스속
식충 활동을 할 수 있는 포충엽과 식충 활동 할 수 없는 비포충엽이 같이 자란다. 포충엽은 다 자라면 3 cm 정도로 주머니 같이 속이 비어 있으며 잎 위에는 벌레가 들어가는 입구와 뚜껑이 있다. 비포충엽은 계란형이고 납작하며 길이 1∼4cm, 나비 0.5∼2.5cm다. 표면에 부드러운 털이 길게 나 있다. 잎의 빛깔은 3가지이며 계절이나 햇빛의 양에 따라 변한다. 잎은 줄기의 기부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있다. 줄기는 땅 위에서는 발달하지 않는다.
꽃대는 길이가 약 60cm이며 흰색의 작은 꽃이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잎은 없으며 수술이 12개인데, 6개는 길고 6개는 짧다. 수술은 특이하게 꽃밥 위에 혹과 같은 세포 덩어리가 붙어 있다.
포충낭은 뿌리의 중심에서 로제트형으로 이루어진다. 포충낭의 가장자리는 관처럼 생겼고 표면은 뱀의 배처럼 생겼으며 초록색 또는 보라색이다. 뚜껑은 원형으로 가장자리 안쪽에 흰 무늬가 있는 초록색이나 보라색을 띠며 표면에 거칠고 센털이 많이 나 있다. 이 뚜껑은 건조하면 앞부분이 구부러져 입구가 닫힌다. 포충낭의 앞에는 3개의 날개가 있고 표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이 있다. 포충낭의 내벽은 부드럽고 미끄러워 여기에 빠진 벌레는 도망칠 수 없으며, 내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분해 효소와 세균의 활동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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