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탠지라는 허브 원예종으로 널리 알려진 쑥국화는 우리 나라 북부지방에서부터 동시베리아 일대에까지 자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오랜 옛날부터 죽지 않는다는 뜻의 그리스어 '아타나시아(Athanasia)'로 알려져 있는데, 한여름에서 초겨울까지 계속 피어 있거나 마른 꽃이 색이 바래지 않는 것에서 비롯한다. 꽃 모양이 단추를 닮았다고 해서 '학사님의 단추'라고도 불린다.
서울대공원 식물원
● 쑥국화(탠지) Tanacetum vulgare | tansy /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길게 벋는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1m 내외로 자라며 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꽃이삭 이외에는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거미줄 같은 털이 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25cm, 폭 7-11cm, 2회 깃꼴로 갈라진다. 잎 끝의 갈래조각은 피침형으로 폭 2-3m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 두화(頭花)는 지름 1cm 정도이고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며 포조각은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4줄로 늘어선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없고 5개의 능선이 있다. 관모는 관 모양이며 매우 짧다.
전체적으로 장뇌와 같은 독특한 향기가 나기 때문에 건조시킨 잎을 포푸리로 만들거나 애완동물의 벼룩을 없애는 데에도 사용한다. 드라이플라워로 만들면 오랫동안 예쁜 꽃빛깔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편두통·피부병·타박상·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다. 꽃은 노란색 염료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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