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용둥굴레, 퉁둥굴레, 왕둥굴레

모산재 2008. 5. 29. 21:18

 

용둥굴레와 퉁둥굴레는 꽃이 포엽에 싸여 핀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꽃의 크기 숫자, 색깔에서 차이가 난다.

퉁둥굴레와 왕둥굴레는 여러 개의 작은 꽃이 핀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포엽의 유무로서 확연히 구별된다.

 

 

 

용둥글레

 

꽃이 포엽에 싸여 1쌍씩 핀다. 꽃의 색깔은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용둥굴레 Polygonatum involucratum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에서 자란다. 굵은 육질의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원줄기에는 능선이 있고 윗부분이 밑으로 처지며 높이 20∼60cm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2줄로 배열되며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뒷면이 분백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월에 피고 백록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하여 달린다. 포는 2개이고 안에 1쌍의 꽃이 들어 있다. 화관은 통같이 생기고 끝이 6개로 갈라지며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들어 있다. 열매는 장과(漿)로 둥글고 검게 익는다. 연한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일본·중국 북부 및 우수리에 분포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꽃줄기·포, 때로는 잎 뒷면에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고 암술이 수술보다 짧으며 암술대가 씨방 길이의 2배 정도인 것을 목포용둥굴레(P. cryptanthum)라고 한다.

 

 

 

퉁둥글레

 

3-7개의 작은 꽃이 같은 수의 포엽에 싸여 피고, 꽃의 색깔은 녹색이다.

 

 

 

 

퉁둥굴레 Polygonatum inflatum Kom.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호생하며 2줄로 배열되고 길이 10-15cm, 폭 4-7cm로서 긴 타원형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백록색이다. 원줄기는 상반부가 옆으로 처지면서 전체가 비스듬히 서고 높이 30-80cm로서 윗부분에 능각이 있다. 근경은 굵고 옆으로 뻗는다.

 

꽃은 5-6월에 피고 통형이며 연한 녹색이고 길이 22-25mm로서 안쪽 일부분에 수술대와 더불어 털이 있으며 끝이 좁고 엽액에 달린다. 화경은 길이 2.5-4cm로서 3-7개의 꽃과 더불어 같은 수의 포가 달리고 포는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안쪽으로 약간 접히며 길이 4-8mm로서 1맥이 있다. 소화경은 곧고 포와 길이가 거의 비슷하며 꽃밥은 길이 4mm정도로서 수술대 길이의 1/2정도이다. 수술은 6개이며 끝이 편평하다. 열매는 지름 1cm정도인 타원형의 장과이며 검게 익는다.

 

전국 산지에 분포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왕둥글레(아래 사진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자료임)

 

퉁둥글레처럼 작은 꽃이 2-5개씩 달리지만 포엽이 없고, 꽃의 밑부분은 백색, 윗부분은 녹색이다.

 

 

 

 

왕둥굴레 Polygonatum robustum (Korsh.) Nakai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이 대나무와 유사하다. 호생엽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퍼지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5-10㎝, 폭 2-5㎝로서 엽병이 없다. 잎 뒷면에 털이 있다. 높이 30-60cm정도이며 6줄의 능각이 있고 끝이 처지며 육질의 근경은 점질이고 옆으로 뻗는다. 줄기가 곧게 서는데 윗부분으로 가면서 약간 구부러지고 가지는 없다. 뿌리는 대나무처럼 옆으로 뻗으며 굵은 육질로 황백색을 띠고 단맛이 있다. 근경에 수염뿌리가 난다.

 

꽃은 6-7월에 피며 줄기의 중간부분부터 2-5개씩 엽액에 달리고 길이 15-20mm로서 밑부분은 백색, 윗부분은 녹색이며 소화경은 밑부분이 합쳐져서 화경(花莖)으로 된다. 6개의 수술이 통부 윗부분에 붙고 수술대에 잔돌기가 있으며 꽃밥은 길이 4mm로서 수술대와 길이가 거의 같다. 꽃이 지면 둥근 장과를 맺으며 9-10월경에 흑숙(黑熟)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