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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차나무 Camellia sinensis

by 모산재 2008. 2. 2.

 

한겨울에 부풀어 오른 차나무의 하얀 꽃봉오리

 

 

 

 

차나무의 열매

 

 

 

 

 

 

 

차나무 Camellia sinensis | tea-plant   / 차나무과의 상록교목 또는 관목

차나무에는 변종이 많으며, 이들 변종은 그 모양이 각기 크게 다르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재배되는 소엽종은 자연 상태에서도 높이가 2∼3m이고, 인도 아삼 지방의 대엽종은 높이가 15m에 달하므로 재배할 때에는 가지치기를 하여 높이가 0.5∼1m 되도록 한다. 뿌리는 아래로 곧게 뻗고 깊이가 2∼4m이며, 곁뿌리는 길이가 15∼20cm이고, 가는 뿌리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20cm, 폭 3∼4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끝과 밑 부분이 뾰족하다. 잎의 질은 단단하고 약간 두꺼우며 표면에 광택이 있다.

꽃은 10∼11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1∼3개가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둥글며 길이가 1∼2cm이고, 꽃잎은 6∼8개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180∼240개이고, 수술대는 길이가 5∼10mm이며, 꽃밥은 노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며 흰색 털이 빽빽이 있고, 씨방은 상위()이며 3실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모가 졌고 다음해 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가을에 익기 때문에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다. 열매가 익으면 터져서 갈색의 단단한 종자가 나온다.

 

 

 

 

 

 

 

 

※ 차나무에 대하여

 

○차나무의 원산지

 

차나무양쯔강·주장강·메콩강·셀윈강·이라와디강 등의 연안지대에 자생한다. 이들 강은 모두 티베트쓰촨성의 경계를 이룬 산악지대에서 그 수원()이 시작되므로 이 곳이 차나무의 원산지라고 추정한다.

 

차의 역사가 가장 오래 된 나라는 중국이다. 전설에 의하면 약 4000년 전에 염제 신농씨()가 차의 해독 작용을 인정함으로써 음용이 시작되었고, 한나라 때에 차나무의 재배와 차 제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나라 때에는 전차(brick tea)가 쓰였는데, 이것은 잎을 쪄서 절구에 찧은 다음 틀에 넣고서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지금의 녹차는 송나라 때, 홍차는 명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

 

인도에서는 1788년에 중국의 차를 도입하여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스리랑카에서는 1875년부터, 자바에서는 1884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에서는 828년(신라 흥덕왕 3년)에 사신 대렴()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나무의 씨를 지리산에 심으면서 재배를 시작하였는데, 오늘날은 주로 경상남도·전라남도·제주도에서 재배하고 있다.

 

 

○ 차나무의 분류와 품종

 

차나무는 중국의 남동부에서 기원한 잎이 작은 변종인 중국종(var. sinensis)과 인도 아삼 지방에서 기원한 잎이 크고 넓은 변종인 인도종(var. assamica), 그리고 이들 사이의 잡종으로 나눌 수 있다.

 

중국종과 인도종은 모양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차를 만들 수 있는 성질이 같으므로 같은 종의 변종으로 보고 있다. 중국종은 녹차용에 적합하고, 인도종은 홍차용에 적합하며 추위에 약하므로 한국에서는 재배하기 힘들다. 잡종은 두 종의 중간 성질을 갖는다.

 

차의 품종으로 필요한 특성은 홍차용 또는 녹차용에 따라 다르고, 재배법과 풍토 등에 따라서도 틀리며, 수확량과 품질에 관한 특성도 중요하다. 차의 품종으로 적당한 것은 나무의 세력이 강건하고 재배하기 쉬우며 녹차와 홍차로서 질이 좋아야 한다. 또한 잎 따는 시기의 늦고 빠름의 구별이 뚜렷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추위를 잘 견디어야 한다.

 

차의 품질은 잎의 빛깔·모양 및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잎의 빛깔은 녹색과 붉은 색으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녹차용으로는 녹색을 띤 것이 적합하고 붉은빛이 도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