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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누리장나무, 코를 싸매고 바라보는 아름다운 꽃

by 모산재 2007. 12. 26.


고향의 개울가에 울타리마냥 진을 치고 있던 나무,

 

뜨거운 여름 아이들이 물놀이하러 개울에 들어서려다 

오동 같은 잎을 스치면 고약한 냄새에 코를 싸매곤 했던 나무!


왜 아름다운 꽃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은 걸까?

 


 

 

  

  

 

 

 

 


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 Harlequin glorybower /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누리장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속은 백색이며 줄기 전체에서 누린내가 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은 달걀형이고 점첨두, 예형 또는 절저이며 길이와 폭이 각 8 ~ 20cm × 5 ~ 13cm로, 뒷면 맥위에 털이 있고 희미한 샘이 산생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큰 톱니가 있고, 잎자루 길이는 3 ~ 10cm로 털이 있다.


취산꽃차례는 나비 24cm로 새가지 끝에 달리고, 양성꽃이며 꽃부리는 지름 3cm로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긴 타원형이고 흰색이다. 꽃받침은 홍색이 돌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7월 중순 ~ 8월 중순에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지름 6 ~ 8mm로 푸른색으로 익으며 붉은색의 꽃받침에 싸여있다가 밖으로 나출되며 9월 말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Thunb.

•털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var. ferrugineum Nakai : 잎 뒷면에 갈색털이 밀생한다.

•거문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var. esculentum Makino : 잎은 심장저로 끝이 뾰족하고 꽃차례가 짧으며 꽃받침 열편이 좁고 길다.



☞ 누리장나무  =>(열매) http://blog.daum.net/kheenn/9400276   (꽃) http://blog.daum.net/kheenn/12187716 





개나무, 노나무, 깨타리, 구릿대나무, 취오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넓은 잎 모양이 오동나무를 닮았지만 누린내가 나서 냄새나는 오동나무라는 뜻의 취오동(臭梧桐)이라고도 불린다. 무더운 여름에 짙푸른 숲 아래 흰 꽃을 피우고 가을에 검푸른 진주 같은 열매를 다는 나무는 관상수로선 손색이 없다. 제비나비와 호랑나비를  많이 불러 모으는 나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