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부들과 속새과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모산재 2007. 12. 24. 21:26

 

우리나라 중부, 강원도 이북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개체수가 적은 식물이로

이른 봄부터 잎이 먼저 자라다가 시들어 사라진 뒤 여름에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앉은 부채가 이른 봄 꽃이 피고 지면서 잎이 자라는 것과는 반대인 모습이다.

 

이른 봄 일찍 잎이 자라기 때문에

설악산 꼭대기에서 곰이 눈을 헤치고 뜯어 먹는다고 곰치라고도 부른다.

 

  

 

   

 

 

가운데 수류탄 같이 둥근 이삭에 많은 꽃이 붙어 있는데 이를 육수꽃차례라고 하고 

바깥에서 이것을 감싸고 있는 것은 포인데 부처의 후광을 닮아서 불염포(佛焰苞)라고 한다.

 

 

 

 

 

꽃차례가 가부좌 틀고 앉은 부처님을 닮았고 불염포는 그 후광 같이 보여서

앉은부처라고 불리던 것이 차츰 앉은부채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꽃에서 고기 썩는 듯한 특이한 냄새가 나므로

곤충 및 육식성 동물들이 착각하여 건드림으로써 수정이 가능하다.  

 

  

  

 

 

 

꽃차례 자세히 보기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굵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며 난상 타원형이다. 잎은 이른 봄에 매우 일찍 피는데, 뿌리에서 여러 장이 모여 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의 끝은 둔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다. 길이 10~15cm, 폭 7~12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여름철 잎이 스러진 후에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에 핀다. 육수꽃차례는 불염포 안에 있으며, 짧은 자루가 있다. 꽃차례는 둥근 타원형으로 길이 1cm쯤이며, 많은 꽃이 겉면 전체에 달린다. 불염포는 짙은 자줏빛을 띠는 갈색이며 길이 3~5cm다.

 

열매는 장과이며 이듬해 꽃이 필 때 완전히 익는데, 꽃차례와 함께 어린이 주먹만한 크기이고 겉이 거북등 같다. 열매는 다음해 꽃이 필 때 익는다.

 

 

민간에서 앉은부채와 같이 독성분이 있는 뿌리줄기와 잎을 구토진정 또는 이뇨제로 사용한다.

 

▶ 앉은부채 => http://blog.daum.net/kheenn/1096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