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부들과 속새과

속새 Equisetum hyemale

모산재 2007. 6. 12. 00:29

 

속새목 속새과 속새속의 상록 다년초로 포자 번식을 하며, 제주도와 강원도 이북에 분포하며 낙엽수 밑의 반그늘진 습하고 서늘한 곳, 냇가, 계곡 주변, 때로는 밭에서도 자란다.

 

쇠뜨기(Equisetum arvense)는 같은 속으로 유사종이다. 

 

 

 

 

 

홍릉수목원

 

 

 

 

 

 

포자낭 이삭은 원줄기 끝에 달리고 원뿔 모양이며 녹갈색에서 황색으로 변한다.

 

 

 

 

대관령 2007. 05. 04

 

 

  

 

 

 

 

● 속새 Equisetum hyemale | Horsetail bamboo  /  속새목 속새과 속새속의 상록 양치식물

높이 30∼60cm이고 짙은 녹색이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모여 난다. 뚜렷한 마디와 능선이 있고 잎은 퇴화하여 잎집같다. 잎집에 톱니처럼 생긴 것이 잎이며 10∼18개씩이다. 잎집의 밑부분과 톱니는 갈색 또는 검은빛을 띄운다.

포자낭 이삭은 원줄기 끝에 달리고 원뿔 모양이며 녹갈색에서 황색으로 변한다.

 

 

 

 

 

속새는 4억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으며 고생대 데본기에 전 지구를 뒤덮었던 식물이다.

 

원줄기에 규산염이 있어 딱딱하기 때문에 목재의 연마에 사용해서 목적(木賊), 주석으로 된 그릇을 닦는 데에 쓰여서 주석초라고도 부른다. 또 수많은 곁가지가 상자처럼 서로 겹쳐져 속새의 줄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상자풀이라고도 한다.

 

학명 중 Equisetum은 라틴어로 말이란 뜻의 ‘equss’와 꼬리털이란 뜻의 ‘saeta’가 합쳐진 말로, 속새의 모양이 말꼬리의 털과 비슷하게 생긴 것에서 나온 말이다.

같은 속새과에 속하는 쇠뜨기와는 달리 영양줄기와 생식줄기의 구별이 없다. 속새의 잎은 정의상으로는 작은 가지가 납작하게 겹쳐져 잎맥이 많은 대엽이지만, 실제로는 극히 축소되어 줄기 마디에 비늘잎의 형태로 남아 있다. 줄기 속은 비어 있으며 가지를 전혀 치지 않는다.

홀씨가 싹터 자라 배우체가 되어 수정이 이루어진 뒤에는 암컷 배우체의 장란기 안에서 어린 배가 발달한다. 배는 상당기간 배우체로부터 양분을 받다가 싹이 트고 광합성을 하면서 영양적으로 독립하게 된다.

속새가 습진 곳을 좋아하는 사실로 미루어 속새가 자라는 곳에 수맥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고, 우물을 팔 곳으로 속새가 자라는 곳을 선택하기도 하였다.

 

줄기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탈항증과 악성종기의 치료에 사용하며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