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녀석들을 만났을 때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개보리뺑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늘보리뺑이와도 다른 듯한데
본 적이 없는 낯선 모습에 도무지 그 이름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울릉도의 식물들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다가
바로 서양개보리뺑이라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잎이나 줄기의 모습도 비슷한데다
결정적으로는 열매가 회갈색의 방추형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무릎을 쳤다.
내가 담은 이미지 자료 모습 그대로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유럽 원산이나 북·남아메리카, 하와이, 호주, 일본에 귀화되었고, 경기도 안산시 수인산업 도로변에서 채집되기도 하였다고 하며, 울릉도에도 야생화로 귀화한 것이 확인되었다.
서양개보리뺑이의 꽃
서양개보리뺑이의 열매
서양개보리뺑이의 줄기와 줄기잎
꽃이 핀 전초
키는 그늘쪽에서는 대체로 30~50 cm 정도로 자라는 모습이 많았다.
그러나 양지쪽에서는 1미터 가까이 자라는 것들도 보인다.
열매가 달린 전초
서양개보리뺑이의 어린풀
서양개보리뺑이가 무리지어 핀 모습
● 서양개보리뺑이 Lapsana communis / 국화과 서양개보리뺑이속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높이 20∼120cm이며 줄기를 자르면 흰유액이 나온다. 뿌리잎은 로제트상이다. 뿌리는 곧다. 아래쪽의 잎은 달걀형으로 깃꼴로 거듭갈라지고 갈래조각은 1-2쌍으로 정생 갈래조각이 크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짧은 잎자루가 있고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으나 위로 갈수록 잎자루와 톱니는 없어진다.
꽃은 6∼9월에 피며 지름이 5∼10mm의 황색 두상화가 산방상으로 가지 끝에 달린다. 총포는 원통형이며 외편은 극히 짧고 내편은 선형으로 6~8개이다. 설상화는 8∼15개로 황색이다. 열매는 회갈색의 수과로 방추형이며 길이 3∼4mm, 세로로 20개 내외의 주름이 있고 관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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