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섬자리공 Phytolacca insularis, 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모산재 2007. 12. 13. 01:46

 

섬자리공은 울릉도 특산 식물로 자리공이나 미국자리공과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꽃이삭이 짧고 통통하며 곧게 서고 열매가 8개로 갈라져 있는 모습은 자리공과 비슷하지만, 꽃이삭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고 꽃밥이 흰색인 것이 다르다. (자리공의 꽃밥은 분홍색이다.) 섬자리공은 꽃이 거의 지고 열매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울릉도에도 도동이나 천부 부근의 산기슭 등산로변에는 섬자리공을 밀어내고 미국자리공이 꽃을 피우고 있다.

 

 

 

 

■ 섬자리공 Phytolacca insularis

 

 

행남봉 기슭

 

 

 

 

 

 

 

 

수술은 8개이고 씨방은 8개가 돌려난다.

 

  

 

● 섬자리공 Phytolacca insularis  / 자리공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2 m이다. 뿌리는 무처럼 굵어져서 지름 20 cm에 달하는 것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큰 것은 길이 30 cm 정도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백색으로 5∼6월에 피고 총상꽃차례는 잎과 마주나며 꽃받침조각은 4개, 수술은 8개이고 씨방은 8개가 돌려난다.

과수()는 곧게 서고 8개의 열매가 서로 결합하여 1개의 장과(漿)처럼 되며 검은 자줏빛으로 익는다. 뿌리를
이뇨제(尿)로 약용하며 유독식물이다. 자리공과 비슷하지만 꽃이삭에 유두 모양의 돌기가 있고 꽃밥이 백색인 것이 다르다.

 

 

 

 

 

■ 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미국자리공은 긴 꽃이삭이 구부러지고 꽃이 성기게 달리며 꽃이 피면 흰 꽃밥이 금방 떨어져 버린다. 그리고 열매도 갈라지지 않고 둥근 똬리 모습을 하고 있다.

 

천부의 산기슭에서 만난 미국자리공은 꽃밥이 달린 모습을 만났다. 자리공이나 섬자리공의 꽃밥이 8개 이내인 데 비해 미국자리공의 꽃밥은 대개 10~12개를 달고 있다.

 

 

 

 

열매에는 10개의 종자가 붙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리공이나 섬자리공은 8개 이내)

 

성긴 꽃차례가 길고 구부러져 있다.

 

  

 

도동의 밭언덕에도 미국자리공이 긴 꽃차례 성긴 꽃을 피우고 있는데, 꽃밥이 떨어져 나가고 없는 모습이다.

  

 

 

 

 

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 자리공과의 여러해살이풀

 

굵은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높이가 1∼1.5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10∼30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1∼4cm이다.

 

꽃은 6∼9월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수술과 암술대는 각각 10개씩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이 3mm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익으며 검은 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종자는 지름이 3mm이고 광택이 있으며, 심피가 서로 붙어 있으므로 열매가 익어도 갈라지지 않는다. 

 

 

☞ 미국자리공 => http://blog.daum.net/kheenn/11928232   http://blog.daum.net/kheenn/8671414

☞ 섬자리공 => http://blog.daum.net/kheenn/13273938

☞ 자리공과 미국자리공 열매 비교 => http://blog.daum.net/kheenn/1321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