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고추나무 Staphylea bumalda, 꽃과 열매

모산재 2007. 7. 31. 15:37

 

 

작은 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과 자잘하게 달린 흰 꽃이 고추를 연상시켜 고추나무라 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고추나무속의 유일한 종이다. 꽃보다 2실로 갈라진 캡슐형 열매의 모양이 특이하여 눈길을 끈다.

 

 

 

고추나무 꽃

(남한산)

 

 

 

 

고추나무 열매

(대덕산)

 

 

 

 

 

 

● 고추나무 Staphylea bumalda | Bumalda bladdernut   / 노박덩굴목 고추나무과 고추나무속 관목

높이 3∼5m이다. 가지는 둥글며 잿빛을 띤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작은잎은 3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잔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3cm이다.

5∼6월에 가지 끝에 흰 꽃이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차례는 길이 5∼8cm이다. 꽃받침·꽃잎·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위쪽에서 2개로 갈라지고 각각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부풀어오른 반원형이며 윗부분이 2개로 갈라지고 9∼10월에 익는다. 씨방은 2실이며 각각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약간 납작하고 광택이 있는 노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