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큰개별꽃의 비밀 (1)

모산재 2007. 6. 21. 22:43

 

작년 가을 9월 마지막날.

 

남한산성에서 다음과 같은 풀을 만나고 이 낯선 녀석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무도 궁금했다.

 

 

 

 

맨 아래에 보이는 잎은 엄청 넓적한데

그 위로 층층이 마주난 잎은 본 적이 없는, 낯설기만 한 모습이다.

 

바로 옆에서 또 비슷한 풀을 발견하였는데,

이건 맨 아래의 잎사귀라 하여  특별히 크지 않았고,

줄기에 꽃인지, 열매인지 자줏빛 봉오리가 층층이 잎겨드랑이에 달려 있었다.

 

 

 

 

 

결국 이 녀석을 중심으로 찬찬히 살폈건만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쟁쟁한 야생화 전문가들이 즐비한 모 야생화 사이트에 문의하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아무런 답을 얻을 수가 없었다.

모두 침묵만 지킬 뿐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꽃인가...

 

그 뒤에도 몇 군데 알아 보았지만 결국 답을 구하지 못하고

어쩌면 미기록종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내년에 꽃 피는 시기에 찾아보리라 다짐하고 그냥 한해를 넘기고 말았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고 새 봄이 돌아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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