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암꽃과 수꽃

모산재 2007. 3. 27. 22:45

 

개암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서 핀다. 수꽃이삭은 2∼5개가 가지 끝에서 꼬리모양으로 늘어지며 달린다. 암꽃은 가지 마디 잎겨드랑이에에 돋은 달걀 모양의 꽃눈에서 말미잘 촉수처럼 갈라진 붉은 술을 내밀며 달린다.

 

 

 

 

 

 

개암나무 암꽃 

 

암꽃이삭은 달걀 모양이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온다.

 

 

 

개암나무 수꽃

 

수꽃은 무수한 포 안에 1개씩 들어 있다.

 

 

 

 

노란 꽃가루가 켜켜이 들어 있다.

 

 

 

 

수술은 8개이다. 어두운 시간이라 수술의 이미지가 흐릿하게 잡혔다.

 

 

 

 

개암나무 묵은 열매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 hazel tree  /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나무껍질은 윤이 나는 회갈색이며 새가지는 갈색으로 샘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난상 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절두로서 흔히 난티잎같고 짧은 예첨두이고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길이 5 ~ 12cm, 폭 5 ~ 12cm로서 뚜렷하지 않은 결각과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 잔털이 있고, 잎자루는 뚜렷한 샘털이 발달됐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3월에 피고 수꽃차례는 지난해에 생기고 원주형이며 가지 끝에 2 ~ 5개씩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길이 4~5cm이며 꽃밥은 황색이다. 암꽃차례는 겨울눈 안에 있으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오며, 포 2개가 잎처럼 발달했다.  견과는 둥글며, 지름 15 ~ 29mm로서 9월 중순 ~ 10월 중순에 갈색으로 익으며 털이 없고 숙존총포(宿存總苞)가 있으며 총포는 종모양으로서 열매를 둘러싼다. 종자의 인(仁)을 진자(榛子)라고 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개암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8730199

 

 

 

참개암나무 : 잎처럼 발달한 2개의 포가 열매가 들어 있는 부분부터 급격히 좁아지며 갈색털이 밀생하고 자모(刺毛)가 밀생하여 찔리기 쉽다.

물개암나무 : 총포는 뿔모양이며 길이 4-5cm로서 열매 윗부분에서 뚜렷하게 좁아지지 않고 기부에 갈색털이 밀생하며 끝에 많은 결각이 있다.

병개암나무 : 총포가 관상이지만 길게 발달하지 않으며 짧은 뿔처럼 보인다. 한라산에서 자란다.

 

 

※ 개암나무속(Corylus) 자생종

  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 Fisch. ex Trautv.

  참개암나무 Corylus sieboldiana Blume

     물개암나무 Corylus sieboldiana var. mandshurica (Maxim.) C.K.Schneid. 

     병물개암나무 Corylus sieboldiana var. brevirostris C.K.Schneid.

  병개암나무 Corylus hallaisanensis Nakai

 

 

 

산기슭 양지에서 잘 자라며 깨독, 깨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자작나무과의 키작은 떨기나무. 잎 윗면에는 자줏빛 무늬가 있고, 뒷면에는 잔털이 나고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는타원형의 잎을 가진 나무. 

가을에 익는 열매는 은행알 모양인데열매는 넓은 총포에 폭 싸여 있고고소한 속살은 딱딱한 껍질 속에 익어풍부한 단백질과 지방으로식욕을 돋구고, 눈의 피로를 씻어주기도 하는 나무.빵이나 커피에 독특한 고소한 맛을 위한 재료로 쓰는헤이즐넛(hazelnut)이 바로 개암나무의 열매. 이효석의 소설 <산>에서주인공 중실이 오도독 알뜰이 바수던 '깨금알이 바로 개암나무의 열매, 헤이즐넛이랍니다. 

 

나무하던 손을 쉬고 중실은 발 밑의 깨금나무 포기를 들쳤다. 지천으로 떨어지는 깨금알이 손안에 오르르 들었다. 익을 대로 익은 제철의 열매가 어금니 사이에서 오도독 두 쪽으로 갈라졌다.  돌을 집어던지면 깨금알같이 오도독 깨어질 듯한 맑은 하늘, 물고기 등같이 푸르다. 높게 뜬 조각구름 때가 해변에 뿌려진 조개껍질같이 유난스럽게도 한편에 옹졸봉졸 몰려들 있다. 높은 산등이라 하늘이 가까우련만 마을에서 볼 때와 일반으로 멀다. 구만 리일까 십만 리일까. 골짜기에서의 생각으로는 산기슭에만 오르면 만져질 듯하던 것이 산허리에 나서면 단번에 구만 리를 내빼는 가을 하늘.  - 이효석 <산>의 첫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