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풀꽃나무

돼지풀아재비 Parthenium hysterophorus

모산재 2007. 3. 14. 21:16

중국 운남성 웬양에서 만난 독특한 풀, 쑥을 닮은 잎 모양에 흔적만 남은 듯한 혀꽃을 단 두상화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국화과의 꽃을 만난다.

 

여러 경로로 알아보니 이 꽃은 우리 나라에도 귀화하여 '돼지풀아재비'란 국명으로 불리고 있다. 1995년 고려대 강병화 교수에 의하여 잎이 '돼지풀'과 비슷하다고 하여 '돼지풀아재비'란 국명을 얻었다고 한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처음 경남 통영에서 채집되었고 분포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한다. 영명은 Santa-Maria. (나중 인도 여행에서 종종 만나게 되었는데, 인도에서는 생태계교란종으로 '당근풀(carrot grass)'이라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 돼지풀아재비 Parthenium hysterophorus / 초롱꽃목 국화과 돼지풀아재비속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30~90㎝, 윗부분에서 가지가 벌어지며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윤곽이 달걀형 또는 타원형으로 2회 깃꼴겹잎이며 길이 8-20㎝, 나비 4~5㎝, 위쪽의 것은 점차 작아진다.

9~11월에 꽃이 피며, 조밀한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두화는 백색이며 지름 3~6㎜, 총포는 찻잔 꼴이며 총포조각은 마름모꼴(능형)이다. 두화의 중앙에 40개 내외의 관상화는 수꽃이며, 가장자리의 5개 설상화는 암꽃이다. 수과는 거꾸로 선 달걀모양(도란형)으로 길이 1~15㎜로 납작하며 위쪽에 스푼 모양의 부속체가 2개 있고 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