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봄빛 따스한 탄천

모산재 2007. 2. 19. 22:16

2007. 02. 16

 

 

햇살 밝은 날이 계속된다. 언제나 많은 꽃들이 피고지던 집 앞 화단을 들여다 봤더니 대지로부터 '강철 새 잎'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섬초롱꽃 

 

 

 

꽃다지

 

 

 

머위

 

 

 

 

끈끈이대나물

 

 

 

히야신스

 

 

 

그래서 봄소식이 궁금하기도 해서 늦은 오후 새해들어 처음으로 탄천 산책을 나서본다. 지나가는 길은 아파트 단지의 뜰로 이어져 절로 풀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꽃들이 거의 없지만 해바라기 좋은 곳에는 별꽃과 봄까치꽃이 이제 막 몇 송이 꽃들을 피우고 있다.

 

별꽃

 

 

 

 

 

봄까치꽃(=큰개불알풀)

 

 

 

 

 

 

 

 

기린초 짙푸른 잎이 시원스럽고 

 

 

 

매화일까... 곧 꽃망울을 터뜨릴 듯한 긴장감!

 

 

 

냉이꽃도 몇 포기 피었다.

 

 

 

 

탄천을 접어드니 물오른 버들가지에는 푸른 봄빛이 완연한데, 까치도 봄볕을 즐기고 있다.

 

 

 

그늘진 언덕배기 구절초도 새잎을 조심스레 내밀고 있다. 

 

 

 

지난 겨울의 흔적으로 남은 나리

 

 

 

꿈꾸는 듯 부풀어 오른 버들개지 꽃은 따스하기만하다.

 

 

 

 

 

 

 

 

 

 

 

벼룩이자리도 파릇파릇

 

 

 

봄빛 완연한 탄천, 하지만 청둥오리떼들은 아직도 떠나지 않았다.

아직은 겨울이 물러난 것이 아니라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