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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와 씨앗

꽃사과 열매 Malus prunifolia

by 모산재 2006. 12. 23.

 

 

 

 

  

 

 

 

 

꽃사과나무 crab apple / 장미과 사과나무속의 소교목류

아시아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이 아름답고, 또 봄에 피는 꽃과 열매가 보기에 좋아 널리 심고 있다. 향기가 나는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른봄에 보기 좋게 피는데, 흰색·분홍색·진홍색·자주색 등을 띤다. 열매는 흔히 심는 사과나무보다는 훨씬 작고 맛도 시큼하지만 젤리·통조림·사과주로 만들어 먹기에 적당하다. 나무 자체는 사과나무보다 좀 딱딱하며 가시가 더 많다.

동양에서 흔히 자라는 꽃사과나무에는 야광나무(Malus baccata),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 말루스 스펙타빌리스(Malus spectabilis), 말루스 플로리분다(Malus floribunda) 등이 있다. 미국에서 잘 알려진 종들 중에는 말루스 코로나리아(Malus coronaria), 말루스 푸스카(Malus fusca), 말루스 이오인시스(Malus ioensis), 말루스 앙구스티폴리아(Malus angustifolia) 등이 있다.

가장 화려한 종은 말루스 플로리분다로부터 만들어진 잡종으로, 작고 추위에도 잘 견디며 장식용으로 쓰인다. 많은 종이 크고 향기가 나는 겹꽃을 피우며,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매달리는 화려한 색깔의 열매를 맺는다. 동양이나 미국에서 심는 어떤 재배품종들은 붉은별무늬병·검은별무늬병·부란병 등에 쉽게 걸리나 잡종은 이러한 병에 내성이 있거나 저항력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는 야광나무·아그배나무가 산과 들에서 자라며, 외국에서 들어온 서부해당(Malus halliana)과 꽃사과(Malus prunifolia)를 널리 심고 있다. 꽃사과는 키가 5~8m 정도인 교목으로, 흰색·분홍색을 띠는 겹꽃은 4월에 6~10송이씩 모여 핀다. 연한 노란색, 붉은색으로 익는 열매는 지름이 1정도의 둥그런 공 모양이다. 서부해당은 중국 서부지방이 원산지로 담홍색의 겹꽃이 3~7송이씩 모여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