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주나무는 대극과의 교목으로 줄기가 곧고 늘씬할 뿐만 아니라 흰 빛을 띠는 나무껍질이 아름다워 '백목(白木)'이라고도 불리며, 붉고 노란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 가을산 속에서 금방 눈에 띄는 나무이다. 씨로 기름을 짜는데 기름이 귀하던 시절에 동백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등과 더불어 귀중한 식용유로 사용되었으며, 불을 밝히는 등유용으로도 사용해 왔다. 특히 도료용으로 쓰임새가 컸다. 추위에 비교적 강해 설악산, 백령도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연석산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물결상의 톱니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자루 끝에 2개의 선점(腺點)이 있고 잎자루는 어린 가지와 더불어 붉은빛이 돈다. 총상꽃차례의 윗부분에 수꽃, 밑부분에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워낙 작아서 육안으로 보기는 쉽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