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리는 숲, 쓰러져 고사한 현사시나무 줄기에 무더기로 발생한 싱싱한 검은비늘버섯을 만난다. 포도버섯과(독청버섯과) 비늘버섯속의 버섯으로, 갓은 황갈색으로 표면은 습하고 점성이 있으며 갓 전면에 삼각형의 흰 비늘조각들이 있고 점차 갈황색으로 변한다. 영어 이름은 'Chestnut Mushroom'인데 맛보다는 까 놓은 군밤 같은 모양을 표현한 이름인 듯하다. 북한 이름은 '기름비늘갓버섯'이다. 봄~가을에 활엽수의 죽은 가지나 그루터기에 뭉쳐난다. 일본, 중국 남서부, 유럽, 북미, 호주 등에 분포한다. 식용 버섯으로 활엽수 톱밥으로 인공 재배가 가능하며, 이 버섯으로부터 추출된 생체 활성 화합물은 약용으로서의 가능성도 크다. 2023. 10. 06. 서울 ● 검은비늘버섯 Pholiota adip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