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논언덕에서 처음으로 만난 설설고사리. 설설고사리는 잎 모양이 마루 틈이나 구석진 곳에 사는 발이 많은 벌레인 설설이(그리마, 쉰발이로 불리기도 하며 보통 돈벌레라고 한다)를 닮아서 유래한 이름이라 한다. 잎조각은 끝이 뾰족하며 첫째 갈래조각들이 이어지면서 중축의 날개를 이룬 듯한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잎 뒷면 중축과 소우편 중축에는 흰털 같은 비늘조각이 많이 나 있다. 돈벌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설설이(그리마) => 출처 : 위키피디어 같은 속인 가래고사리(P. connectilis)에 비해 땅속줄기는 비스듬히 서며 잎몸 아래쪽에 달리는 깃꼴잎이 점점 짧아진다. 잎이 2회 깃꼴로 갈라지고 깃꼴잎의 측맥이 1-4갈래로 갈라지고 포자에 돌기가 발달하는 것을 큰설설고사리(P. koreana)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