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nia 2

돌마타리 Patrinia rupestris

충북 이북의 햇볕이 잘 드는 산지의 건조하고 척박한 절사면 돌밭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므로 돌마타리라고 부르며, 종명 rupestris의 뜻도 '바위 겉에서 자란다'는 뜻이다. 마타리는 뿌리에서 된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패장(敗醬)'이라 부르는데 돌마타리는 '암패장(岩敗醬)'이라 부른다. 키가 20~60㎝로 60~150㎝인 마타리에 비해 훨씬 작고, 마타리의 줄기가 곧추서고 뿌리가 옆으로 벋는 데 비해 돌마타리는 뿌리가 직근성으로 밑으로 굵게 자란다. 태백 ● 돌마타리 Patrinia rupestris | Rocky golden lace ↘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마타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60cm이고 털이 거의 없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굵은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거나 바위나 돌틈을 비..

우리 풀꽃 2017.08.26

'양산같이 생긴 노란 꽃', 마타리 Patrinia scabiosaefolia

아직도 따가운 햇살이 내리는 들녁과 산길, 양산 같은 마타리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하면 가을이 온 것이다. 코스모스나 구절초와 함께 마타리는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산이 가까워졌다. 단풍이 눈에 따가웠다. "야아!" 소녀가 산을 향해 달려갔다. 이번은 소년이 뒤따라 달리지 않았다. 그러고도 곧 소녀보다 더 많은 꽃을 꺾었다. "이게 들국화, 이게 싸리꽃, 이게 도라지꽃,……."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몰랐네. 난 보랏빛이 좋아! …… 그런데, 이 양산 같이 생긴 노란 꽃이 뭐지?" "마타리꽃." 소녀는 마타리꽃을 양산 받듯이 해 보인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다시 소년은 꽃 한 옴큼을 꺾어 왔다. 싱싱한 꽃가지만 골라 소녀에게 건넨다. 그러나 소녀는 "하나도 버리지..

우리 풀꽃 20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