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astrus 2

노박덩굴 수꽃 Celastrus orbiculatus

숲 가장자리나 숲길 주변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나무가 바로 노박덩굴이다. 다른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오르는데, 햇빛을 좋아해서 숲속보다는 숲 가에서 주로 자란다. 노방덩굴이라는 딴이름으로도 불리는 걸 보면 길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인 듯하다. 잎사귀 아래에서 모여 피는 황록색 꽃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을에 화려하게 달리는 노란 열매와 벌어진 붉은 씨앗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열매는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열매가 아름다워 담장을 장식하는 등 조경용으로 좋은 덩굴나무! 잡성화도 있다지만 암수딴그루인 경우가 대부분인듯. ● 노박덩굴 Celastrus orbiculatus | the Oriental bittersweet ↘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노박덩굴속 덩..

우리 나무 2015.05.27

푼지나무, 암꽃과 수꽃

푼지나무(Celastrus flagellaris)는 노박덩굴과의 노박덩굴속 덩굴나무이다. 노박덩굴(C. orbiculatus)과 달리 기근(공기뿌리)이 있고 턱잎이 짧은 가시 모양으로 되어 떨어지지 않으며, 잎이 보다 작다. 산기슭 비탈진 암석지대나 숲 부근 등에서 바위나 돌담, 나무 등을 타고 오르며 자라는데, 노박나무와 잎과 꽃, 열매 등의 모양이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노박덩굴에 비해서 줄기는 가늘고 잎도 훨씬 작은 귀여운 나무다. 동전처럼 작은 잎에서 '푼지'라는 이름이 절로 연상되는 느낌이다. 다래덩굴처럼 벋어가는 특성으로 '청다래넌출'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4~5월에 꽃을 피우는데, 암꽃이 피는 나무와 수꽃이 피는 나무가 따로 있는 암수딴그루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1~3개의 황록색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