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기(광릉, 천마산) 및 북부지방의 산기슭에서 자라며,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강하다. 전체 모습이 개회향과 아주 비슷한데, 30cm 미만인 개회향에 비해 30~80cm로 식물체가 크며 소산경의 수가 15~20개로 10개 미만인 개회향에 비해 훨씬 많다. 개회향 잎이 실처럼 가늘고 연약하다면 고본 잎은 코스모스 잎처럼 넓은 면을 가진다. 개회향은 주로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고본은 풀섶에서 산다. 약초의 밑동이 벼가 마른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마를 고(藁)', '뿌리 본(本)' 자를 써서 고본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홍릉수목원 ● 고본 藁本 Angelica tenuissima | chinese lovage / 산형화목 산형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80cm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