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phalis 2

운남 여행 (15) 백마설산에서 만난 고산 야생화들, 중뎬 장족의 저녁 공연과 놀이

더친 골짜기를 돌아 샹그릴라(중뎬)로 돌아오는 길, 매리설산을 이별하는 마음이 몹시 안타깝다. 어쩐지 더친이야말로 진짜 샹그릴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설산과 계곡과 마을이 신비로웠는데... 한번 온 길인데도 돌아가는 길은 눈에 이미 익숙하다. 눈을 감으면 샹그릴라까지의 길이 환히 떠오른다. 184 km나 되는 길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어찌 이리 선명히 떠오르는지...! 백마설산을 넘는 4292m 고개까지는 5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더친에서 왔던 길. 굽이굽이 오르는 길 위에 마방들의 모습이 자꾸만 겹쳐진다. 그리고 또 4170m 고개를 넘어 작은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 골짜기는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차를 세워달라고 부탁하고 10여 분 간 야생화와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용..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꽃을 피우는 구름떡쑥

8월 상순, 자욱한 안개비에 묻힌 한라산 정상에는 구름떡쑥 흰 꽃이 피어나고 있다. 국화과 다북떡쑥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라산 고유종이며 햇볕이 잘 들고 비탈지며 물 빠짐이 좋은 부엽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원종은 다북떡쑥(Anaphalis sinica)으로 중국명은 '향청(香青)'이다. 중국, 북부지방, 설악산 지역에 자생하며 줄기가 밀생하고 가지가 없고 좁은 날개가 있다. ● 구름떡쑥 Anaphalis sinica var. morii | Asian pearly everlasting ↘ 국화과 다북떡쑥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20cm이고 원줄기는 면모로 덮여 있으며 끝까지 잎이 밀생한다. 근경은 옆으로 뻗으며 끝이 비늘조각같은 잎으로 덮여 있다.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중앙부의 잎은 거꿀피침..

우리 풀꽃 201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