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3

동티베트(18) 퉁런에서 '푸른 황하'를 따라 구이더 가는 길

● 2014년 7월 31일 목요일, 퉁런(同仁)에서 구이더(貴德) 가는길 칸불라협곡을 지나 구이더(貴德)으로 가는 날. 6시에 일어나 7시 호텔 식당에서 쌀죽, 우유, 빵, 삶은 달걀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어제 늦은 오후에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도 날씨는 흐리다. 8시 20분 호텔을 출발한다. 이곳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는 롱우스(隆務寺) 사원을 한번쯤 둘러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근처에도 못 가보고 퉁런을 벗어난다. 비가 내린 탓인지 롱우허(隆務河)는 흙탕물이 되어 거세게 흘러 내린다. 그런데,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듯한 날씨가 좋지 않은데 칸불라대협곡을 가지 않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협곡에 들어서더라도 이런 날씨라면 안개가 끼어 잘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안내자의 ..

중국 산동 (10) 샘물의 도시, 지난(제남)에서 본 황하 하류의 물굽이

공자의 도시 곡부에서 3공(공부, 공묘, 공림)을 모두 돌아보고 하룻밤을 보내고 8시경 지난(濟南)을 향해 출발한다. 호텔 프론트 옆 입간판에는 기온 33도 습도 76%라고 적혀 있다. 아침인데도 후텁지근하다. 취푸(곡부)를 떠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 봉일씨는 곡부에 대해 설명한다. 곡부의 기차역은 시내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데, 공자의 유적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65만 인구 중 15만이 공씨일 정도로 곡부는 공자의 후손들의 도시이고 이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는 것이다. 취푸는 3공 외에도 수많은 유가 사상가들의 유적이 있는데 공자의 수제자인 안회를 모시는 안묘가 있고, 취푸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쩌우청(추성=鄒城)은 맹자의 고향이다. 쩌우청에는 취푸처럼 맹모삼천으로 유명한 맹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