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협 2

중국 운남 여행 (16) : 장엄한 위롱쉐산 바라보며 걷는 호도협 트레킹

중국 운남 여행 (16) 장엄한 위롱쉐산(玉龍雪山) 바라보며 걷는 호도협(虎跳峽) 트레킹 2007. 01. 27 아침부터 안개가 끼고 흐려 설산의 장엄한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어쩌면 날씨가 좋았더라도 과음으로 몸이 무거워 일출을 보지 못했으리라. 독주에 취해 그냥 잠을 잤더니 입안이 바싹 말랐다. 생수를 한 병 사서 병째로 비우고서야 갈증이 조금 해소된 듯하다. 차마객잔의 이 건물은 지은 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시설이 모두 깨끗하다. 게다가 이 산에서 자란 소나무로 지은 집이라 소나무 목재에서 풍기는 실내 향기가 상쾌하다. 아침 식사는 묽게 끓인 닭죽에 달걀 한알... 다시 출발한다. 점심때까지 티나게스트하우스까지 도착해서 호도협 도로를 타고 리지앙으로 돌아가는 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

중국 운남 여행 (15) : 두 설산 사이 세계 최고 협곡 호도협 트레킹

중국 운남 여행 (15) 옥룡설산, 하바설산 사이로 흐르는 금사강, 세계 최고 협곡 호도협 트레킹 2007. 01. 26 호도협(후타오샤) 트래킹을 떠나야 하는 날이다. 날이 채 밝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 숙소 바로 앞의 골목에서 아침으로 죽을 먹는다. 식당 간판도 없는 민가로 보이는 집의 대문 앞에서. 병규씨가 따끈따끈한 달걀 하나씩을 더 준다. 겨울 옷을 입었는데도 으슬으슬 춥다. 준비한 버스를 타고 샹그릴라(중덴,中甸) 방향으로 달린다. 지지난해 여름 달리던 그 길이라 낯익고 반갑다. 고개를 넘고 나시마을과 나시하이도 지나 드디어 금사강(진사쟝, 金沙江)을 끼고 달린다. 그 여름에 보았던 누런 흙탕물이 이 겨울에는 옥색으로 바뀌었다. 물결도 잔잔하다. 이 넓은 강물이 호도협을 지나면서 장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