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디나트 사원을 지나자, 지금까지 봤던 힌두사원들과 비슷한 사암 건축물인 파르스바나트 사원(Parsvanath Mandir)이 모습을 드러낸다. 첫눈에도 우뚝하게 솟은 시카라가 흘러내리며 작은 시카라가 중첩된 성실 지붕이 매우 아름다워 보인다. 이 사원은 10세기 중엽에 세워졌는데, 마하만다파 출입문에 새겨진 명문과 락슈마나 사원과 닮은 점 등으로 건축 시기는 950~970년 경으로 추정된다. 원래 1대 티르탄카라(Tirtankara)인 아디나트에 바쳐진 사원이었는데, 1860년 23대 티르탄카라 파르스바나트상을 봉안하며 파르스바나트 사원이 되었다. 파르스바나트 사원은 자인교 사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사원 기단의 넓이는 20×11m. 규모는 서부사원군에 비해 작지만 건축 기법이 빼어나고 정교하고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