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부(그리스, 알바니아, 불가리아 등)가 원산지인 큰키나무로, 흔히 '마로니에'라고 부르며 '서양칠엽수'라고도 한다. 칠엽수와 매우 비슷하지만 꽃차례의 곁가지가 크게 뻗어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는 점, 꽃잎이 짙은 분홍색을 띠는 점, 열매의 바깥면에 가시가 벌달해 있는 점으로 일본 원산의 칠엽수와 구별된다. 프랑스 마로니에 공원으로 널리 알려진 이름으로 수형이 웅장하고 무성하게 그늘을 만드는 일곱 갈래 잎이 아름다워 가로수 ·공원수로 가꾸며 세계 4대 가로수종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는 20세기 초 네덜란드 공사가 고종에게 선물한 것을 덕수궁 뒤편에 심은 것이 처음이고, 서울 대학로 동숭동의 옛 서울대 문리대 교정의 마로니에가 유명하다. ● 가시칠엽수 Aesculus hippocastanum |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