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석사 2

설악산 흘림골 주전골 (2) 주전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선녀탕-오색석사-오색약수

등선폭포를 뒤돌아 보며 용소폭포를 향해 내려서는 길, 이제 골짜기는 주전골로 접어든다. 주전골은 점봉산 북쪽에서 오색으로 흘러내리는 골짜기. 옛날에 이 골짜기에 숨어든 도적들이 엽전을 위조하던 곳이라고 하여 '주전골(鑄錢-)'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또는 주전골 어귀 용소폭포 앞의 바위가 판상절리에 의해서 시루떡처럼 포개진 모양으로 엽전을 쌓아둔 듯한 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2006년 폭우로 골짜기 등산로가 유실되면서 나무데크가 설치되었다는 탐방로, 산객들에게는 참으로 편안한 길이 되었다. 녹음 우거진 숲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만물상을 올려다 보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며 꽃을 피운 조록싸리 데크가 설치된 편안한 계곡길은 계속된다. 고도가 낮아지니 털개회나무(정향나무)는 꽃이 마른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