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3

한라산 영실 코스(2) 짙은 안개 속 병풍바위에서 선작지왓, 윗세오름까지

병풍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평탄한 산길이 나타난다. 아마도 화창한 날씨라면 가까운 능선의 기암을 관찰하고 멀리 둘러서 있는 오름들을 전망하며 느긋하게 걷는 기분이 최고지 싶다. 하지만 안개가 너무 짙어 주변의 사물들만 겨우 분간할 수 있을 뿐. 여름날씨라 믿어지지 않게 춥기까지 하다. 초원을 걷는 것처럼 길이 평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민백미꽃? 열매일까... 제주달구지꽃이 피기 시작했다. 고산이어선지 맑고 선명한 꽃색이 정말 곱다. 해발 1600m. 병풍바위의 해발고도다. 윗세오름이 1700m이니 100m 고도를 더 올라야 한다. 안개 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바위의 형상이 한복을 입고 걸터 앉아 있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처럼 보인다. 자주꿩의다리 탐라산수국, 산수국은 가장자리 꽃이 헛꽃인데 탐라산수국은 암술 ..

제주도 여행 2014.07.11

한라산 영실 코스(1) 영실휴게소 - 병풍바위

2013. 07. 13 한라산 서쪽 1139번 도로를 타고 1100고지 휴게소를 넘어서 약 4㎞쯤 내려가면 영실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서 매표소까지는 약 3㎞ 거리. 매표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는 2.4km 거리. 한라산의 등산로 출발 지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영실 코스는 휴게소에서 병풍바위까지 1.5km, 병풍바위에서 윗세오름까지 2.2km로 약 3.7km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병풍바위 오르는 길 부분만 경사가 급할 뿐 대부분 완만한 길이라 쉬엄쉬엄 오르며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영실휴게소 ※ 영실 코스 등산 안내도 영실코스로 올라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북쪽인 어리목 코스나, 남쪽인 돈네코 코스로 갈 수도 있다. 등산로 입구 솔숲 너머로 영실의 기암괴석이 보인다...

제주도 여행 20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