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혼섬 2

몽골 바이칼 여행 (6) 알혼섬에서 첫날, 샤먼과의 만남

제 4일(8월 1일) 저녁 / 알혼섬에서 첫날, 샤먼과의 만남 빅토르 씨와 아들 커플을 뒤로 하고 우리는 배를 타고 알혼 섬으로 건너간다. 나무라곤 보이지 않는 초원의 등성이를 타고 한 시간 가까이 달려 섬에서 가장 큰 후지르 마을에 도착했다. 매점에서 술과 음료수를 사고 근처 천막(유르트)촌에 도착했다. 6시 무렵... 바이칼의 푸른 물결이 눈 아래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풀밭 평원. 유르트에 배낭을 푼다. 스베따 양은 우리 숙소 뒤쪽 식당 동 옆에 텐트를 쳤다. 저녁 먹을 때까지는 자유시간. 작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바다로 이어지는 언덕엔 큰키나무들이 성긴 숲을 이루고 있다. 숲 아래엔 풀꽃들의 세상이다. 국화과의 아스터, 구절초, 솜다리, 패랭이, 장구채 종류, 달구지..

몽골 바이칼 여행 (5) 광활한 시베리아 초원 지나 알혼섬 가는 길

제 4일(8월 1일) / 광활한 시베리아 초원 지나 알혼섬 가는 길 7시에 일어나 아침으로 감자전과 버터, 소시지 조각을 간단히 먹는다. 오늘은 알혼섬으로 가는 날, 배낭을 챙겨 나오는 일행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차 있고 행복한 모습이다. 이곳도 바이칼이건만 모두들 알혼섬에 가야만 진짜 바이칼 호수를 본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숙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좁은 공간에서 화각을 맞추려고 뒤로 드러누우며 사진을 찍는 내 모습에 모두들 웃음보가 터진다. 버스에 오르니, 빅토르 씨와 함께 스베따의 남동생과 그의 여자 친구도 동승해 있다. 스베따의 어머니와 남편 빼고 총출동이다. 앙가라 강 입구를 끼고 달린다. 알혼섬 가는 길이 바이칼 호숫가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호수쪽은 지형이 급해 앙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