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철속 3

오사카성의 소철(Cycas revoluta)

오사카성 ● 소철 蘇鐵 Cycas revoluta | king sago palm ↘ 소철목 소철과 소철속 상록 침엽 관목 또는 소교목 가지가 없고 줄기가 하나로 자라거나 밑부분에서 작은 것이 돋으며 높이 1.5~5m이고 원주형으로서 잎자국이 겉을 둘러싸며 끝에서 많은 잎이 바퀴모양으로 퍼진다. 끝에서 많은 잎이 돌려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어긋나기하며 선형이고 가장자리가 다소 뒤로 말리고, 길이와 폭이 각 8 ~ 20cm × 5 ~ 8c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수배우체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 ~ 60cm, 폭 10 ~ 13cm로서 많은 씨앗바늘로 된 구과형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배우체는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고 원줄기에 가까운 양쪽에 3 ~ 5개의 밑씨가 달리..

규슈 히라도의 400년 된 거대한 소철

규슈 히라도의 덴만신사(天満神社) 오르는 계단 입구에 대소철(大蘇鉄)이 자리잡고 있다. 에도시대의 히라도에는 올란다(네덜란드) 영국의 동인도회사에 따른 무역의 창구가 설치되었다. 수령 400년이 될 것이라고 짐작되는 이 대소철은 당시 무역상 가와사키야(川崎屋)의 정원에 심어졌던 것으로 전한다. >소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아름드리 줄기에 우람한 가지가 여럿 벋어 있다. 국생정의 "가지가 없고 줄기가 하나로 자라거나 밑부분에서 작은 것이 돋으며"라는 기재문을 비웃는 듯... 암수딴그루인 소철. 열매의 흔적도, 기다란 원기둥 모양의 수꽃도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수나무이지 싶다. 뒤편으로 두껑에 덮인 옛 우물이 살짝 보인다. >덴만신사 뒤편 고묘지(光明寺) 입구 양편에도 거대한 소철 두 그루가 서 있..

백 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강한 사랑', 소철(king sago palm) 이야기

단단하고 커다란 빗살 모양의 잎사귀가 정갈한 아름다움을 준다. 키도 그리 크지 않아서 아담하니 뜰에 심어 곁에 두고 싶은 아열대식물이다. 소철! 제주도에서는 야생 상태로 흔히 자라지만 육지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가꾸어야 하는 관상수다.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어째서 소철(蘇鐵)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모 백과사전에는 "철분을 좋아하며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전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근거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 철수(鐵樹)·피화초>(避火蕉)·풍미초(風尾蕉)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풀이하면 '쇠나무'와 '불을 피하는 파초'이니 이는 소철의 단단한 특성을, '바람꼬리 파초'는 파초선 모양의 소철의 잎새에서 연상한 이름이 아닐까? 내 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