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풀꽃나무

규슈 히라도의 400년 된 거대한 소철

모산재 2015. 3. 11. 10:02

 

규슈 히라도의 덴만신사(天満神社) 오르는 계단 입구에 대소철(大蘇鉄)이 자리잡고 있다. 에도시대의 히라도에는 올란다(네덜란드) 영국의 동인도회사에 따른 무역의 창구가 설치되었다. 수령 400년이 될 것이라고 짐작되는 이 대소철은 당시 무역상 가와사키야(川崎屋)의 정원에 심어졌던 것으로 전한다.

 

소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아름드리 줄기에 우람한 가지가 여럿 벋어 있다. 국생정의 "가지가 없고 줄기가 하나로 자라거나 밑부분에서 작은 것이 돋으며"라는 기재문을 비웃는 듯... 암수딴그루인 소철. 열매의 흔적도, 기다란 원기둥 모양의 수꽃도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수나무이지 싶다.  

 

 

뒤편으로 두껑에 덮인 옛 우물이 살짝 보인다.

 

 

 

 

2015. 02. 25.  일본 규슈

 

 

 

 

 

 

덴만신사 뒤편 고묘지(光明寺) 입구의 거대한 소철 두 그루

 

 

 

 

 

암나무에 달린 소철 열매

 

 

 

 

 

 

● 소철 蘇鐵 Cycas revoluta  | king sago palm  ↘  소철목 소철과 소철속 상록 침엽 관목 또는 소교목  

가지가 없고 줄기가 하나로 자라거나 밑부분에서 작은 것이 돋으며 높이 1.5~5m이고 원주형으로서 잎자국이 겉을 둘러싸며 끝에서 많은 잎이 바퀴모양으로 퍼진다. 끝에서 많은 잎이 돌려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어긋나기하며 선형이고 가장자리가 다소 뒤로 말리고, 길이와 폭이 각 8 ~ 20cm × 5 ~ 8c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수배우체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 ~ 60cm, 폭 10 ~ 13cm로서 많은 씨앗바늘로 된 구과형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배우체는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고 원줄기에 가까운 양쪽에 3 ~ 5개의 밑씨가 달리며 윗부분에서 황갈색의 털같은 것이 밀생한다. 자생지에서 6 ~ 8월에 개화한다. 종자는 길이 4cm정도로 편평하고 씨껍질은 적색이며 10월에 성숙한다. 익은 종자 말린 것을 무루자(無漏子)라고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백 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 '강한 사랑', 소철(king sago palm) 이야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