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허 5

샤허의 풀꽃 (2) 포경풍모국, 천산천리광, 감청철선련, 백화지자화, 액포마화두

샤허 라부렁스 사원, 쇄불대 언덕 주변에서 만난 여름 꽃들 오른쪽 건너편으로 보이는 라부렁스 사원 쇄불대(晒佛台). 라부렁스 사원을 전망하는 최고 조망대이기도 하다. ☞ 쇄불대와 쇄불절 행사 => http://blog.daum.net/kheenn/15856565 ● 포경풍모국(抱茎风毛菊) Saussurea chingiana 풍모국은 큰각시취(Saussurea japonica)의 중국 이름이며 분취속을 일컫는 명칭이기도 하다. 줄기에 날개가 발달한 점이 큰각시취나 익경풍모국(翼茎风毛菊, Saussurea alata)과 비슷한데 잎의 갈라짐이 거의 없다. ● 천산천리광(天山千里光) Senecio thianshanicus 금방방이 닮은 듯하기도 하고 물솜나물 닮은 듯하기도 하고... 그래서 금방방이속(Sene..

동티베트(14) 샤허, 쇄불대에서 바라본 라부렁스 사원

●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오후. 샤허 오후 세 시쯤 샤허에 도착. 배낭을 숙소(616호)에 내려 놓고 네 시쯤 라부렁스로 향한다. 그저께 미처 보지 못한 라부렁스 사원 전경을 본 다음 각자 자유롭게 사원을 돌아보고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사원까지는 도보로 이동, 입구에서 수박을 사서 나눠 먹고 천변 도로를 따라 코라를 돈다. 마니차 회랑 바깥의 도로에는 매끈한 바닥돌을 깔아 놓은 바람에 차량들이 달릴 때마다 먼지가 심하게 인다. 그냥 흙길로 놓아 두는 게 좋았을 것을 사원을 지나치게 현대화하면서 먼지가 날리는 사원이 되었다. 코라를 돌며 내내 마니차를 돌린다. 어느 사이 우리가 티베탄 정서에 젖어들었나 싶다. 사원 복원 공사를 벌이는 현장. 출입문의 정교한 목조 조각 무슨 건물인지... 안내 팸..

샤허의 풀꽃 (1) 아라산송이풀, 아자니아, 감청종덩굴, 감청청란 등

다음은 샤허 라부렁스 사원의 코라를 돌며 뒷산 길가 언덕에 자생하는 풀꽃들을 담은 것이다. 꽃 이름을 알아보기 위해 중국의 식물도감을 일일히 찾아서 대조한 것이다. 중국의 야생화는 그 방대한 국토에 걸맞게 정말 어마어마한 종을 자랑한다. 송이풀 종류인 Pedicularis속에 속하는 것만 해도 100종이 넘을 정도이니.... ● 아라산송이풀 = 아라선마선고(阿拉善马先蒿) Pedicularis alaschanica ● 이름이 뭘까...? 灰枝紫菀 Aster poliothamnus ? 국화과의 풀 ● 아자니아 = 다화아국(多花亚菊) Ajania myriantha ● 이름이 뭘까...? 석죽과의 풀 ● 감청종덩굴 = 감청철선련(甘青铁线莲) Clematis tangutica 노랑종덩굴이라 부를 만한 미나리아재비..

동티베트(4) 샤허 라부렁스(라브랑스) 공당보탑

●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오후, 샤허 라부렁스 공당보탑은 라부렁스 사원 남쪽, 다샤허(大夏河)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공당보탑의 '공당(궁탕, 贡唐)'은 '공당창활불(贡唐仓活佛)'에서 나온 말로 라부렁스에 주석하는 겔룩파 활불의 수장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청나라 때는 '贡唐呼图克图'라 불렀는데, 이는 '장생불로하는 사람', 또는 성자(聖者)를 뜻한다. 지금은 공당창활불(贡唐仓活佛)'이라 부른다. (원래 '궁탕'은 네팔 국경 지역에 있는 지역으로 카규파의 성자인 밀라레빠의 출생지이기도 한데, 밀라레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아니면 이 지역과 관련이 있는 명칭이 아닐까 싶다. 공당보탑을 조성할 때 네팔인들이 참여하였다는 것이 그런 추측을 가능케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찾지는 못했다.)..

동티베트(3) 샤허 라부렁스, 코라를 돌며 대경당까지

●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오후, 샤허 라부렁스 린샤를 지나 샤허에 가까워질 무렵부터 날씨가 잔뜩 흐려지더니, 숙소에 배낭을 놓고 라부렁스(拉卜楞寺) 남서쪽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불고 빗방울이 비치더니 이내 거세게 비가 내린다. 비가 올 거란 생각을 못해 우산도 비옷도 준비 못한 채 차에서 내렸는데 난감하다. 라부렁스는 감숙성 간난장족자치주 샤허현 따샤허 강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청해성과의 접경지인 중국의 감숙성에 속해 있지만 이곳은 엄연히 티베트 영토인 암도에 속해 있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티베트보다, 한족들이 많은 티베트보다 더 티베트다워서 '리틀 티베트'라 부르는 샤허 라부렁스. ※ 구글 위성지도 이용 표시함 라부렁스는 본래 이름이 '噶丹夏珠卜达吉益苏奇贝琅'이라는 긴 이름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