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가래과 3

잎이 뿌리를 대신하는 생이가래 Salvinia natans

물 위에 떠 있는 생이가래를 보고, "아, 생이가래는 두 개의 잎이 마주나는 녀석이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이가래는 3개의 잎이 마디에 돌려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보통의 식물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2개의 정상적인 잎은 물 위에 떠 있어 부수엽(浮水葉)이라 부르는데 이는 여느 식물의 잎처럼 광합성을 담당한다. 반면 나머지 하나의 잎은 물 속에 잠겨 있어서 침수엽(沈水葉)이라 부르며, 수염뿌리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져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의 역할을 한다. 이렇게 잔털이 질서 정연하게 나 있는 잎이 바로 부수엽이다. 깔끔한 용모로 마주난 듯 보이는 두 장의 잎 아래에는 다르게 생긴 또 하나의 잎을 물 속으로 드리우고 있다. 물속으로 드리우고 있는 또 하나의 잎(침수엽)을..

개구리밥(Spirodela polyrhiza), 물개구리밥(Azolla imbricata)

개구리밥과 물개구리밥은 이름이 비슷할 뿐더러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식물이라 비슷한 식물로 알기 쉽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아주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둘은 계통면에서도 '혈연관계'가 없는 아주 다른 종이다. 개구리밥 : 천남성목 개구리밥과 개구리밥속 물개구리밥 : 양치식물 고사리목 생이가래과 물개구리밥속 ● 개구리밥 Spirodela polyrhiza '부평초'·'수평'·'머구리밥'·'자평'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수생식물로 논이나 연못의 물위에 떠서 산다. ↓ 수락산 ↓ 서울대공원 ● 개구리밥 Spirodela polyrhiza | Great duckweed ↘ 천남성목 개구리밥과 개구리밥속의 여러해살이풀 모체에서 생긴 타원형의 작은 겨울눈이 물속에 가라앉아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물..

우리 풀꽃 2008.06.03

물개구리밥(양치식물)과 개구리밥(천남성목)

개구리밥과 물개구리밥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개구리밥은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개구리밥과, 물개구리밥은 양치식물 고사리목 생이가래과로 두 식물은 분류학적으로 아주 거리가 먼 수생식물이다. 개구리밥이란 이름을 가진 것 중에서 개구리밥, 분개구리밥, 좀개구리밥은 개구리밥 식구이지만, 물개구리밥과 큰물개구리밥은 개구리밥 식구가 아니고 생이가래 식구이다. ● 물개구리밥 Azolla imbricata / 고사리목 생이가래과 상록 다년초 줄기는 깃꼴로 갈라져서 전체가 삼각형을 이루고 길이가 1∼1.5cm이며 실같이 가는 뿌리가 돋고 뿌리털이 있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비늘 모양이며 2개로 갈라지고 잔 돌기가 있으며, 갈라진 조각은 가장자리가 막질이고 세모진 원 모양이며 끝이 둥글거나 뭉뚝하다. 잎 표면은 여름에 녹색이지만..

비슷한 식물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