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각 2

신륵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탱화, 삼성각의 산신탱화와 독성탱화

신륵사를 수 차례 들렀어도 삼성각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느 절이건 삼성각은 주법당 뒤 후미진 곳에 숨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전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그 안에 모셔진 칠성신이나 산신, 그리고 독성은 본래 불교의 신이 아니어서 그리 주목을 받지도 못하는 존..

부여 (16) 부여 무량사의 부속전각들 / 명부전, 영산전, 원통전, 산신각, 청한당

구릉이 흘러내리는 넓은 터에 자리잡은 무량사는 특이한 가람 배치를 보인다. 주법당인 극락전이 넓은 마당에 자리잡고 그 앞쪽에 오층석탑과 석등이 천왕문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는데, 부속 전각들은 법당의 서쪽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다만, 명부전(冥府殿)만 극락전의 너른 앞마당 동쪽 담장 곁에 자리잡고 있다. 1872년 원열화상에 의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저승 세계의 한가운데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고 있다. 좌우로는 원유관에 문관복을 입고 홀을 든 모습의 시왕(十王)이 홀수(1.3.5.7.9)대왕과 짝수(2.4.6.8.10)대왕으로 늘어져 배치되어 있다. 시왕상의 양쪽 끝에는 악귀를 쫓는 인왕상이 세워져 있다. '검수지옥'이라 적혀 있는 오관대왕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