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꼬리과 2

부싯깃고사리 Cheilanthes argentea

부싯깃고사리는 봉의꼬리과의 상록성 양치식물로 햇빛이 잘 비치는 산기슭의 바위나 성벽, 돌담 틈에서 자란다. 잎 아랫면이 흰 털로 뒤덮여 있어 부싯깃과 닮아 부싯깃고사리라고 한다. 부싯깃은 부싯돌의 불을 붙이는 재료로 예전에는 쑥이나 솜나물, 수리취 등의 마른 잎을 썼다고 한다. ↓ 남한산성 ● 부싯깃고사리 Cheilanthes argentea | Silver cloak fern ↘ 고사리목 봉의꼬리과 부싯깃고사리속 상록성 양치식물 뿌리줄기는 짧고 바소꼴의 흑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으며, 그 끝에서 길이 10∼20cm의 잎이 뭉쳐난다. 잎자루는 부러지기 쉽고 밑부분에 좁은 비늘조각이 붙는다. 잎몸은 오각형이고 길이와 나비가 각각 3∼7cm이다. 첫째잎조각을 제외한 나머지 잎조각은 중축에 넓게 달린다. 잎..

봉의꼬리 영양엽, 생식엽과 포자 Pteris multifida

고향의 양지바른 논밭 언덕 돌틈 곳곳엔 봉의꼬리와 부싯깃고사리, 그리고 족제비고사리와 꼬리고사리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부싯깃 고사리 외에는 늘푸른 식물이라 퇴색한 논밭 언덕은 이들 양치식물 덕에 겨울에도 파릇파릇 생기를 띠고 있다. 봉의꼬리과 봉의꼬리속으로 갈래진 잎 모양이 봉의 꼬리깃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한자어 이름도 봉미초(鳳尾草)이니, 봉의꼬리와 같은 뜻이다. 학명(Pteris multifida)은 '여러갈래로 갈라진 고사리'를 뜻하는 이름이다. 속명(Pteris)이 '날개'와 '깃털'을 뜻하는 그리스어 'pteron'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사리'를 나타내고, 종명(multifida)은 '여러 개로 갈라진'의 뜻을 가지고 있다. ▼ 합천 가회 도탄 봉의꼬리의 생식엽과 포자 ● 봉의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