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미즈끼) 유적을 돌아본 다음 다자이후 정청(다자이후 세이쵸 : 大宰府政廳) 유적으로 향하였다. 다자이후 정청은 7세기 후반, 규슈 지방의 지쿠젠 국(筑前国)에 설치되었던 지방 행정 기관으로 고대 일본 규슈 지역의 도독(都督)인 다자이(大宰), 또는 다자이노소치(大宰帥)가 정무를 보았던 곳이다. 663년 백제 부흥군을 돕기 위해 파견한 수군이 백강전투에서 참패하고 쫓겨와 보복 침공이 두려워 방위선으로 미즈키(水城), 오노조(大野城) 등을 구축한 덴지(天和) 천황의 야마토(大和) 조정은 율령체제의 기초를 마련하고 규슈 지역에 방위와 외교의 거점으로 다자이후를 설립하였다. 다자이후 정청은 수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드넓은 정청의 폐허 위에 건물의 초석만 남아 있다. 다자이후 정청 입구 특별사적 다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