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촌강전투 2

규슈 (11) 후쿠오카, 규슈 지역을 다스린 다자이후 정청 유적

수성(미즈끼) 유적을 돌아본 다음 다자이후 정청(다자이후 세이쵸 : 大宰府政廳) 유적으로 향하였다. 다자이후 정청은 7세기 후반, 규슈 지방의 지쿠젠 국(筑前国)에 설치되었던 지방 행정 기관으로 고대 일본 규슈 지역의 도독(都督)인 다자이(大宰), 또는 다자이노소치(大宰帥)가 정무를 보았던 곳이다. 663년 백제 부흥군을 돕기 위해 파견한 수군이 백강전투에서 참패하고 쫓겨와 보복 침공이 두려워 방위선으로 미즈키(水城), 오노조(大野城) 등을 구축한 덴지(天和) 천황의 야마토(大和) 조정은 율령체제의 기초를 마련하고 규슈 지역에 방위와 외교의 거점으로 다자이후를 설립하였다. 다자이후 정청은 수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드넓은 정청의 폐허 위에 건물의 초석만 남아 있다. 다자이후 정청 입구 특별사적 다자이..

일본 여행 2015.03.15

규슈 (10) 후쿠오카, 백제 유민이 쌓은 다자이후 수성(水城) 유적

히라도 올레를 끝내고 도착한 후쿠오카현 다자이후(太宰府)시. 후쿠오카에서 남동쪽 15km 정도 거리에 있는 인구 7만 여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부터 500년 이상 규슈 지역을 다스린 유서 깊은 고도(古都)다. 나라 시대(710~794년)에서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그리고 가마쿠라 시대(1185년~1333년)까지 다자이후는 일본의 군사적, 행정적 중심지였고 한국과 중국의 외교 사신을 영접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660년 백제 멸망 후 이곳으로 망명한 백제 유민들이 축조한 대야성(大野城)과 수성(水城) 유적, 그리고 그와 연관되는 다자이후 정청(大宰府 政廳) 유적 등이 남아 있다. 다자이후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곳에서 '미즈끼'라 부르는 수성(水城) 유적! 정면 ..

일본 여행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