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애기복수초 Adonis amurensis subsp. nanus

모산재 2017. 3. 21. 22:29


명지산의 복수초는 천마산의 복수초와 비슷하면서도 꽃의 크기가 더 작은 듯하다. 국립수목원 도감에서는 복수초와 비슷하지만 왜소하고 중부 이북 해발 1,000m 가량의 고지에서 자라는 것을 애기복수초라는 아종으로 등록해 놓았는데, 이 복수초가 바로 애기복수초로 보인다.


















애기복수초 Adonis amurensis subsp. nanu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털이 없으나 때로는 윗부분에 털이 약간 있고 밑부분이 얇은 막질의 잎으로 싸인다. 근경은 짧고 굵으며 흑갈색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삼각상 넓은 달걀모양이고 길이 3-10cm로서 2회 우상으로 잘게 갈라지며 최종열편은 피침형이고 긴 엽병 밑에 잘게 갈라진 녹색 탁엽이 있다.


꽃은 4월 초순에 피며 황색이고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가지가 갈라져서 2-3개씩 피는 것도 있다. 꽃받침조각은 흑자색으로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수평으로 퍼지고 거꿀피침모양이고 꽃잎에 꿀샘이 없으므로 별개의 속으로 분류된다. 수술은 많으며 꽃밥은 전체가 둥글게 보이고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길이 3-4mm의 수과이며 꽃턱에 모여 달려서 전체가 둥글게 보이며 짧은 털이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