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노루귀 Hepatica asiatica

모산재 2017. 4. 7. 00:49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연상시키므로 노루귀라 불린다. 환경에 따라 청색, 분홍색, 흰색 등 꽃의 색을 달리한다.

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속에 자라며, 중국, 러시아 우수리 지역에도 분포한다. 같은 노루귀속으로 제주도와 남서해안에는 전초가 작은 새끼노루귀, 울릉도에서는 크고 상록성인 섬노루귀가 있다.

 

 

 

 

2017. 04. 02.  남한산성

 

 

 

 

 

 

 

 

 

 

 

 

 

 

 

 

 

 

● 노루귀 Hepatica asiatica | Asian liverleaf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길이 5cm 정도로서 모두 뿌리에서 돋고 긴 엽병이 있어 사방으로 퍼지며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며 밋밋하다. 중앙열편은 삼각형이며 양쪽 열편과 더불어 끝이 뾰족하고 이른 봄 잎이 나올 때는 말려서 나오며 뒷면에 털이 돋은 모습이 마치 노루귀와 같다. 근경이 비스듬히 자라고 많은 마디에서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꽃은 4월에 아직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지름 1.5cm 정도로서 백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고 화경은 길이 6~12cm로서 긴 털이 있으며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총포는 3개이고 달걀모양이며 길이 8mm, 폭 4mm로서 녹색이고 백색털이 밀생하며 꽃받침조각은 6~8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꽃잎같다. 꽃잎은 없고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황색이고 씨방에 털이 있다. 수과는 많으며 퍼진 털이 있고 밑에 총포가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본 분류군이 속한 노루귀속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종밖에 되지 않은 작은 속이다. 우리나라에는 울릉도 특산인 섬노루귀를 포함해서 3종이 분포한다. 학자에 따라 바람꽃속(Anemone)에 분류하기도 한다. 새끼노루귀(H. insularis Nakai)에 비해서 전체가 더욱 크며,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경우가 많다. 남해안부터 북부지방을 거쳐 만주, 우수리 등지까지 분포하므로, 새끼노루귀와는 분포 지역이 다르다. 또 새끼노루귀는 주로 전남과 제주 등의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반면, 노루귀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단백질의 전기영동에 의한 한국산 노루귀의 유연관계를 연구한 이화여대의 이남숙 교수 연구팀의 결과를 보면 노루귀는 울릉도산 섬노루귀(H. maxima (Nakai) Nakai)보다 새끼노루귀와 유전적으로 더 유연관계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형태적인 분화 수준과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다. 학명인 Hepatica는 잎이 간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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