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속 2

메밀꽃 Fagopyrum esculentum

메밀은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온 재배작물이며 전국적으로 재배하는 구황작물로 분류학적으로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이효석의 이라는 소설에서 가을의 서정을 대표하는 식물로 떠올랐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속이 빈 연둣빛 대궁은 메밀이 꽃이 필 무렵 붉어지고 흰 꽃이 무리를 지어 핀 모습을 그야말로 '소금을 뿌린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흰 꽃잎과 그 속에 점점이 보이는 붉은 꽃술이 어울린 꽃송이도 작지만 매혹적이다. 서울 ● 메밀 Fagopyrum esculentum | ..

작물 재배종 2017.09.25

메밀 Fagopyrum esculentum, 쓴메밀 Fagopyrum tataricum

허생원이 달의 숨소리를 들으며 걸었던 평창 봉평의 메밀밭. 이미 꽃은 지고 까만 열매가 달려 있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꽃을 담아 보았다. 소금을 뿌린 듯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풍경은 아니어도 몇 송이의 메밀꽃은 '달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달밤의 정경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것 같다. 2013. 09. 28. 봉평 ● 메밀 Fagopyrum esculentum | Buckwheat ↘ 마디풀목 마디풀과 메밀속 한해살이풀 원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40-70cm로서 속이 비어 있으며 연한 녹색이지만 흔히 붉은빛이 돌고 마디마다 부드러운 털이 있다. 뿌리는 천근성이나 원뿌리는 90∼120cm에 달하여 가뭄에 강하다. 잎은 원줄기 아래쪽 1∼3마디는 마주나지만 그 위의 마디에서는 어긋난다. 엽병이 길며 ..

작물 재배종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