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무스의 풀꽃 (1) 피뿌리풀, 황금, 노예조두, 열엽독활, 녹화매화초, 향청, 장모풍모국, 조초
감숙성 랑무스 뒷산 천장터 주변에서 만난 야생 풀꽃들이다. ● 피뿌리풀 =낭독(狼毒) Stellera chamaejasme 서향과의 풀. 낭독(狼毒)이라 통칭하며 내몽고에서는 단장초(断肠草), 하북성에서는 발몽복(拔萝卜), 연자화(燕子花), 청해성에서는 만두화(馒头花)라 부른다. ● 황..
2014. 10. 11.
동티베트(8) 눈 시리게 푸른 하늘 아래, 랑무스 천장터
● 2014년 7월 28일 월요일 오전, 랑무스(郞木寺) 천장터 자고 일어난 새벽, 창을 여니 서늘한 공기가 기분 좋게 얼굴을 어루만지며 매캐한 연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민가 여기저기서 아침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나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마도 말린 소똥을 연료로 쓰겠지...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고, 투명한 햇살은 사원과 바위봉우리와 초원을 따뜻이 어루만지고 있다. 아침 식사(쌀죽, 짠지, 만두, 삶은 달걀)를 마치고 천장터(天葬垈)로 출발한다. 주검을 독수리에게 먹게 하는 티베트 사람들! 티베트 사람들은 새에게 몸을 먹힘으로써 땅, 물, 불, 바람이라는 우주의 근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신의 사자'라고 믿는 독수리에게 육신을 보시하는 이 장례의식을, 그래서 조장(鳥葬)이라 일컫..
2014.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