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과 4

대모산 쇠딱따구리 Dendrocopos kizuki

노란 생강나무꽃이 알싸한 향기를 내며 꽃을 피우는 이른봄, 대모산에서 쇠딱따구리를 만난다. 리기다소나무 수피에서 기생하는 벌레라도 찾은 것인지 한참을 열중해서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수컷은 머리 뒷부분의 양쪽에 붉은 반점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녀석은 암컷인 듯싶다. 2013. 03. 17. 대모산 ● 쇠딱따구리 Dendrocopos kizuki | Japanese pygmy woodpecker ↘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 몸길이 약 15cm이다. 몸의 윗면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며 등과 날개를 가로질러 흰색 가로무늬가 나 있다. 멱은 흰색이고 나머지 아랫면은 연한 갈색이다. 가슴과 옆구리에는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암수 모두 흰색 수염줄무늬가 있다. 수컷의 정수리에는 붉은 반점이 있는데, 여간해서는 ..

산새와 물새 2014.03.19

쇠딱따구리 Dendrocopos kizuki

쇠딱따구리는 딱따구리 중에서 가장 몸집이 작다. 영명이 Japanese pygmy woodpecker(일본피그미딱따구리)로 왜소한 쇠딱따구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 2011. 07. 20.  천마산      몸 길이는 15㎝ 정도이고, 정수리부터 몸 윗부분은 흑갈색이고 등과 날개에는 흰색 가로무늬가 있다. 몸 아랫부분은 흐린 흰색을 띠며, 눈을 둘러싼 선과 턱 주위의 선은 흰색이고 눈 밑과 뺨은 갈색이다. 가슴 옆에서 옆구리 쪽으로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수컷에는 뒷머리 양쪽에 감적색 작은 반점이 있다. 한국 전역에 걸쳐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오며 도시의 공원에서도 박새류 무리에 섞여 흔히 눈에 띈다. 나무 구멍에 번식하며 5~6월중 한배에 5~7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 함..

산새와 물새 2011.07.29

오색딱따구리(Dendrocopos major), 붉은배오색딱따구리

남한산성을 오르다 숲의 정적을 흔들어대며 나무를 쪼는 오색딱따구리의 부리 소리를 듣는다.  상쾌하다. 고개를 들어보니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죽은 참나무 줄기에 붙어서 꼬리깃으로 몸을 지탱한 채 나무를 쪼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나가는 인간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날카로운 부리로 구멍을 파내곤 아마도 가시가 달린 가늘고 긴 혀끝으로 곤충의 애벌레 따위를 끌어내서 맛있게 먹으리라.       남태평양과 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딱따구리는 약 210 종이 있고 한국에는 개미잡이속, 청딱따구리속, 까막딱따구리속, 오색딱따구리속의 4속 9종이 분포한다고 한다. 그 가운데 개미잡이와 붉은배오색딱따구리는 철새이고, 크낙새와 청딱따구리는 한국 특산종인데 청딱따구리는 일본에도 분포하고 있다고 한..

산새와 물새 2009.03.01